입주 청소, 어떤 업체에 맡겨야 안심할 수 있을까
내 집에 입주한다는 설렘이 있다면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트렌드에 맞는 인테리어와 최신 가전제품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선결 과제가 있다. 입주 청소다. 과거엔 온 가족이 출동해 청소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청소 전문 업체에 맡긴다. 실제로 입주 청소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여러 매체를 통한 광고에서 치열한 홍보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워낙 전문 업체가 많아졌기 때문에 어디에 맡겨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따르기 마련이다. 안심하고 맡길 업체를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ㅣ온라인 후기가 전부는 아니다ㅣ
입주 청소 시장 규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홍보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때문에 포털 사이트 상위 검색어를 잡기에도 혈안이 된 상태다. 입주 청소, 입주 청소 비용, 입주 청소 후기 등 관련 검색어가 무수히 많다. 이 단어들을 검색했을 때 상위에 뜨는 것이 업체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상식적으로 윗부분도 보기 때문에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순수한 후기’와 함께 ‘만들어진 후기’가 공존한다. 업체에 의뢰받고 만들어진 후기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신뢰성에 금이 간다.
실제로 지역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따르면 입주 청소 후기를 보고 업체에 맡겼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는 푸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글쓴이는 “보이는 부분만 청소하고 세밀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아쉬웠다”고 적기도 했다. 어디까지 후기는 참고용일 뿐 선택의 척도는 아니다. 기왕 참고한다면 하나라도 더 많은 후기를 읽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ㅣ가격이 비슷하면 업체 특성 비교ㅣ
청소 업체 선택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격도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은 크지 않다. 대부분 비슷하다. 사실 곤란한 부분이다. 비싸다고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너무 저렴하더라도 고민될 것이다. 가격을 차치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업체들의 특성 비교다. 큰 집에 일가견이 있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작은 집에 특화된 업체도 있다. 자신의 집 크기를 고려해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또한 청소 약품 냄새에 민감하다면 자연친화적인 것을 사용하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하더라도 아토피나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등이 있다면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ㅣ추가 옵션 부분은 반드시 확인ㅣ
저렴한 가격에 도사리고 있는 함정은 추가 옵션이다. 자신이 원하는 청소가 기본 비용에 포함됐는지 추가로 돈을 더 내야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 외부창문 유리 청소나 에어컨 필터 청소, 마루 코팅, 탄성 등이 기본인지 추가 옵션이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업체에 따라 다른데 가격이 너무 저렴한 업체를 살펴볼 땐 특히 추가 옵션에 적힌 것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실망스러운 청소 결과물을 보고 업체에 항의하면 추가 옵션에 기재된 내용을 잘 봐달라는 말이 돌아올 게 뻔하다.
ㅣ입주 청소가 끝난 뒤 확인은 꼼꼼히ㅣ
입주 청소는 통상 4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직원들이 청소하는 동안 집주인은 대부분 나가서 기다린다. 청소가 끝나면 들어온 뒤 확인하는데 이사 등으로 심신이 지쳤을 때라 구석구석 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이는 곳보다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의 청소가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닥에 틈이 있는 곳에 먼지는 제거했는지, 베란다 창문 틈과 큰 유리 아래 틈은 깨끗한지, 집에 있는 조명 위를 모두 청소했는지 등 무턱태고 지나갔다가 나중에 확인하게 될 수도 있다. 업체 직원들을 몰아붙여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ㅣ주변 입주민의 후기를 활용하자ㅣ
임직원들이 사는 개략적인 지역을 기재해 놓은 업체도 있는데 관심을 기울인 만한 사항이다. 자신의 집 주변에 오랫동안 거주한 직원이 있다면 조금 더 믿을 만하다. 집의 특성이 저마다 다르기 마련인데 같은 지역의 오랜 거주민이라면 아무래도 더 잘 알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청소뿐 아니라 지역의 특징과 주의사항 등도 귀띔해 주는 업체들도 있다고 한다. 청소 외에도 입주에 필요한 부분이 많을 것인데 인테리어 업체나 철물점 등 좋은 곳을 소개받을 수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