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단상

20200303

by iAliceblue

-...야...

나도 모르게 너의 이름을 불렀다
숨 쉬듯 당연한 호흡처럼, 그렇게

공허한 메아리처럼 남은 빈자리
그 서늘한 울림에 나는 무너졌다

너 하나 없다고 이렇듯 무너질까,
나는 결코 생각지도 못 했으니까

너의 위로와 따뜻함에 기대면서
너의 그늘없이 살아가는 오늘을
나는 결코 짐작조차 못 했으니까

그렇게 난 네가, 당연한 줄 알았어
나에게 넌, 항상 당연한 줄 알았어

그래서, 그랬나 보다
그러니까 용서해 줘

너의 다정한 배려에 그토록 무례했던 날
이젠 감히, 너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