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단상

20200810_짝사랑을 위한 아포리즘(Aphorism)

by iAliceblue

이른 아침, 5시 30분
길을 걷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길을 걷고 있는 이 시간
너도 나처럼 깨어,
어딘가의 길을 걷고 있을까
아니면, 아직 잠들어 있을까

네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이든
나는 알 수 없겠지만
서로 다른 시간, 다른 풍경 속에
아주 다른 모습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그럴 운명이라면
어떻게든 만나게 되겠지
그러니까 쓸쓸하지 않아

비록, 아직 만나지지 못하지만
너로 가득한 마음을 끌어안고
길을 걷듯 계속 걸어가다 보면

이 마음이 끝나든
우리가 만나지든
끝이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