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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agazine Oct 31. 2022

"덕질 경력 15년"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것은

아이돌 덕후 @hyechu_kiki 님의 이야기

IMAGAZINE INTERVIEW SERIES 1






당신은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해본 적이 있는가? 무언가에 푹 빠져본 적은?

오늘은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것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는 아이돌 덕후 @hyechu_kiki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녀는 덕질이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나에게 주는 선물, 덕질"



@hyechu_kiki님의 덕질의 역사를 소개해주세요.

제 인생 자체가 케이팝을 좋아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처음 덕질을 시작하게 된 건 2008년 윤하와 에픽하이의 노래와 무대를 보고 나서예요. 그 때 처음으로 팬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레코드 숍에 가서 CD를 모으고, 가장 좋아하는 멤버인 '타블로'의 라디오를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들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덕질을 해왔어요. 덕질이라는 건 그 시절의 저를 추억하고, 또 기억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첫 덕질의 시작이 케이팝이었네요! 케이팝에 대한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케이팝과 아이돌 문화의 범위는 이전보다 더 다양하고 넓어졌어요. 단순히 좋아하는 아이돌의 음악을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됐어요. 콘서트에 가거나 굿즈를 모으고, 좋아하는 아이돌이 방문한 맛집에 간다던가, 입었던 옷을 따라서 산다던가, 이벤트 카페를 개최한다던가...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많아졌어요. 저 또한 매번 덕질을 하면서 늘 새로움을 느껴요.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해질 콘텐츠들을 기대하고 있어요.



@hyechu_kiki님에게 덕질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뛰는 일이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꿈이든, 취미든, 사랑이든, 열심히 열렬히 마음 가는대로 한다면 그게 바로 덕질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게는 그게 케이팝과 아이돌 문화인거죠. 저는 항상 덕질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 아니 확신해요. 힘든 시기에 저를 위로해주고, 스스로를 더 단단하고 사랑하게 만들어줬으니까요.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것만큼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케이팝과 아이돌 문화를 정말 사랑하고 있고, 이 취미생활을 할 때 진정한 제 자신이라는 걸 느껴요. 



덕질을 더욱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hyechu_kiki님만의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덕질을 할 때 물론 매 순간 행복하지만, 열심히 일상을 살아내다 콘서트를 가거나, 굿즈를 모으면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이 들어 유독 행복감이나 만족감이 큰 것 같아요. 또, 하나보다 둘이라고,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들과 함께 덕질을 하며 공감할 때만큼 즐거운 순간도 없는 것 같아요.



덕질을 하면서 가지게 된 꿈이나 목표가 있을까요?

있죠! 제 최애 아티스트 앨범 크레딧에 제 이름이 실리는 게 덕질을 하면서 가지게 된 꿈이자 목표인 것 같아요. 저는 제 스스로가 그 꿈을 위해서 매일매일 노력하고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텐츠 속에 함께 있는 저를 마주하고 싶네요. (웃음)



우리는 스스로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언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확신에 차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이 더욱 반짝이는 건 분명 기분탓이 아니리라.





                                                                                                                                                       



 에디터 JE 

 사진 제공 @hyechu_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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