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서 마주한 장면들을 엮은 산문집
목적지는 다를 테지만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향한다. 고단한 출근길 끝에는 일구어야 하는 삶이 있으므로. 가끔은 발이 부딪히거나 가방이 스치면서 서로의 존재에 안부를 전한다. 보이지 않는 동지애를 느끼며 그들 속으로 휩쓸려 간다. 그렇게 우리는 매일 발을 맞추며 살아간다.
『어스름한 아침을 밝히는 건』
본문 중
페이지: 132p
판형: 11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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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든 학업이든 각자의 사정을 지니고 이른 새벽에 눈을 떴을 사람들. 그들은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햄버거를 먹으며, 아침을 시작할 동력을 만들어낸다. 눈가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자리 잡았지만, 연신 눈을 비비며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동그랗게 말린 어깨에 고단함을 둘러메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나 자신을, 가족을, 더 멀리 우리들의 세상을 움직이는 곳으로.
『어스름한 아침을 밝히는 건』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