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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다 Jul 08. 2021

진심이 통하는 직원을 얻는 법

통하였느냐-

최근 뿌듯한 셀프 제보를 받았다.



잡플래닛 덕분에 좋은 동료들을 뽑았다는 내용이었다.


보통 잡플래닛 뒤에는 ‘덕분’보다 ‘때문’이 오는 경우가 많다.

니들 때문에 채용이 안된다, 니들 때문에 사기가 떨어진다, 니들 때문에 대표인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등등…

잡플래닛이 만악의 근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다.


‘왜 니들 때문에 귀한 내 에너지와 시간을 써야 하냐’, ‘이딴 쓰레기 같은 글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 ‘리뷰 쓴 놈이 누군지 정보를 내놓아라. 이런 놈한테는 월급 줄 가치도 없다’


대략 이런 주장 끝에, 해당 기업 대표님들은 일관되게 ‘계정 삭제’를 요구하신다. 리뷰 삭제가 아니라 계정 삭제.

잡플래닛 안에서 우리 회사명을 아예 없애서, 우리 회사에 대한 리뷰를 못쓰도록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인터넷도 없애고 싶으실 분들)


그래서 이 셀프 제보가 무척 반가웠다.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우리를 활용하는 분이 있고, 그 덕을 보았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다.


많은 대표님들은 직원들이 내 마음 같지 않다고 말한다.

입장이 다르니 동상이몽일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내 마음이 어떤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으니까, 한번도 진심을 보여준 적이 없으니까 직원들이 내 마음과 같을 수 없는게 아닐까.


 진심이 무엇인지 숨기기만 하거나,  진심은 아름다우니 말하지 않아도 알거라고 생각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없다.

진심이 통하는 직원을 얻으려면, 우선 진심을 보여야 한다.


임플로이어 브랜딩? 별거 없다.

그 마음이 진심이라면. 그것만 잘 드러내도 반쯤은 성공한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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