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나

비합리적신념보기

by RUTH

잘되는 나 vs 잘되어야 하는 나

사역을 마무리한 2015년 5월부터 지금껏 제게는 한 가지 부담이 있었습니다. 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제 삶을 보고있는 차갑고 냉정한 눈이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모두다 같은 자리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잘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8년을 주께 드리고 그 이후에 선택한 주님의 인도하심은 나만 아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모두에게 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내가 하는 일이 안되면 낙망하고, 가족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움에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요즘 저는 인지치료를 배우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신념,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신념이 나를 아프고 병들게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ywamer이기 때문에, 8년을 헌신했기 때문에 … 잘 되어야만 한다는 신념은 제게 썩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학기 등록금을 기도하며 평안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불안보다는 해결하는 방법을 간구하게 하셨습니다.


학비의 2/3정도를 장학금으로 교회에서 받게 된 지금, 저는 장학금을 받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하고 있는 인지치료의 공부를 했을 뿐입니다. 등록금은 잘 해결되었습니다.

2년동안 저를 힘들게 하던 잘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혹시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주께 드린 시간을 사람들앞에서 인정받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잘 될 필요는 없습니다. ^^


하나님은 나를 잘 되게 하십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잘되게 하십니다.


상담을 시작합니다. 대학생과의 상담입니다. 처음이라 긴장되고 잘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지만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잘 되게 하실 거라 믿습니다. 한 영혼앞에서의 건강한 긴장감과 전에 하던 대로가 아니라 새 마음으로 성령께 배우는 시간 될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잘되는 나,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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