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나 보내고 난 침묵 속에 빠졌네.
오지 않을 날들을 바보처럼 그리다, 거울 속의 나에게 다짐하듯 했던 말.
'다시는 널 보내지 않겠다. 그대여, 날 외면하지 말어라.'
하늘이 파란 건 누굴 위한 것일까? 기나긴 오후였네.
나는 영원히 살고 싶었네. 이 텅 빈 새장 속에서 하늘만 쳐다 보면서.
그러다가 어느 날, 이렇게 다짐했었지.
'다시는 외롭지 않겠다. 날 이대로 버려두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날아 본 적이 없어.
난 세상이 두려웠네. 새장 속이 편해서.
하늘이 파란 건 나를 위한 것.
구름 속에 가려진 나의 꿈들이 날아오라고 손짓을 해.
그런데도 나는.. 나는 이 좁은 새장 속의 새.
날개를 가졌지만, 나는 법은 모르지.
그러면서 오늘도,
이렇게 다짐을 하네.
'다시는 외롭지 않겠다. 날 이대로 버려두지 않겠다.'
now playing_ 언니네 이발관, 영원히 그립지 않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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