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성지 순례 7일

by yihyun

26/2/9 월

아침 일찍 야스나 구라 수도원에 다시 가서

어제와는 다른 경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수도원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오시비엥침 Oświęcim으로 이동했다.

오시비엥침은 나치가 폴란드인과 유대인을 가둔 수용소, 아우슈비츠가 있는 곳이다.


오시비엥침 지명을 독일인들이 제대로 읽지 못해 부른 이름이 '아우슈비츠'라고 한다.

제1 수용소에는 주로 폴란드인을, 제2 수용소에는 유대인을 가두었고, 유대인을 대대적으로 학살한 곳은 제2 수용소라고 한다.

우리는 제1 수용소에만 들렀다.

원래 폴란드군의 병영으로 쓰던 곳인데 나치가 수용소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시관 위주로 되어 있고, 사진 촬영이 불가한 곳도 있다.

희생된 분들의 안경, 여행 가방, 의료 기구 등 다양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머리카락, 신발 등도 전시해 놓았는데 차마 올리진 못하겠다. 사진 속 장소도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게 된다.

어느 폴란드인 대신 죽음을 자처한 콜베 신부님 이야기도 들었고, 콜베 신부님이 돌아가신 장소도 보았다.


아우슈비츠를 돌아볼 때 두통이 심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찾고 추모하는 곳이니 슬픔과 원한이 좀 덜어지지 않았을까. 그리 되었길 바란다.

빅터 프랭클의 기록

일본인은 잘 찾지 않고, 아시아인 중에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비슷한 아픔을 겪어서이겠지.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체코에 도착했다.

프라하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브르노 Brno에 짐을 풀고 하루를 묵었다.


숙소 Courtyard Marriott Brno

최신식 고급 호텔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폴란드 성지 순례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