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 일요일
쳉스토호바 야스나 구라 수도원 이틀째.
'야스나 구라'는 '밝은 언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펄펄 눈이 내리고 있었다.
어젯밤과는 분위기가 또 다른 눈 내린 수도원 전경.
자비의 예수님 그림도 눈에 덮여 있다.
눈 속의 예수님
눈을 맞으며 수도원으로 걸어가는 특별한 경험
수도원 내 작은 경당에서 미사 드리고
다 같이 '십자가의 길'을 돌았다.
이후 각자 시간을 보낸 뒤 수도원 아래로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그새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식사 후 숙소에 잠시 들렀다가 또다시 수도원으로 올라갔다.
수도원은 블랙 마돈나, 검은 성모님으로 가장 유명한데, 성 루카가 예수님 댁에서 예수님이 만든 탁자 위에 그린 그림이 이곳까지 전해진 것이라는 설이 있다.
후대에 금박 장식 등이 더해진 모습. 이걸 보고 일어난 기적이 많다고 한다.
치유된 사람들이 두고 간 목발이 성당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성당 밖으로 나왔는데 어느 폴란드인 가족이 들어가길래 따라가 본 곳이 성체조배실이었다.
맨 앞으로 가 고요히 성체 앞에 앉아 묵상하고 기도하고, 종종 졸기도 하다가, 한참 시간을 보낸 뒤 언덕 아래 숙소로 왔다.
하루 종일 편하게 자유 시간을 누리며 충분히 수도원 안에서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