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토요일
크라쿠프에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남서쪽
칼바리아 제브르지도브스카 Kalwaria Zebrzydowska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이자 예수 수난극이 열릴 때 순례자들 행렬이 줄을 잇는다는 곳이다.
성당 내부가 크고 화려했는데 우리는 작은 경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성당 안에서 각자 기도하고 성체조배하는 시간을 보냈고, 점심 식사 후 차를 타고 다시 서쪽 바도비체 Wadowice 이동.
바도비체는 요한 바오로 2세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흰색 건물은 세례받으신 성당, 주황 건물은 생가.
JANA PAWLA II는 요한 바오로 2세(John Paul II)의 폴란드어 표기이리라.
세례받으신 성당 내부
성당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교황님 흔적
오상의 비오 신부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 교황님이 이탈리아 유학을 한 사제 시절, 비오 신부님이 "신부님이 앞으로 수행할 교황의 자리에 피가 보입니다."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성당 안에서 한참 머물러 앉아 있다가, 교황님이 즐겨 드셨다는 케이크도 카페에서 먹어 보고 다시 차를 타고 북서쪽 쳉스토호바 Częstochowa로 이동.
'검은 성모님'이 계시는 야스나 구라 Jasna Góra 수도원 바로 앞 호텔에 짐을 풀었다.
안개 낀 저녁, 수도원에 올라갔다.
사람이 무척 많았는데 때마침 폴란드 주교님이 방문하셔서 성체강복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수많은 폴란드인들,
한국 신부님 두 분, 그리고 순례자들과 함께 그 시간을 함께했다.
예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폴란드 할머니들이 성당 뒤편에 서 있는 낯선 동양인 무리를 보고는 반갑게 웃으며 손을 꼭 잡아주고 지나가셨다.
이 날은 특별히 폴란드에서도 먼 곳에 있는 신자들이 많이 방문한 날이었던 것 같다.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마음은 절로 경건해지고
할머니들 마음은 세계 어딜 가나 비슷하구나 느낄 수 있었다.
폴란드가 가톨릭 국가임을 깨달았던 날.
수도원 바로 아래에서 잠잘 수 있어 좋았다.
숙소 Hotel Mercure Częstocho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