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6 금요일
아침에 쉰들러 공장까지 산책 겸 찾아가 봄.
지도를 확인 못해서 긴가민가 했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오른쪽 건물이 공장이었다. 왼쪽은 현대미술관.
크라쿠프 시내 성모 마리아 대성당. 정각에 울리는 나팔 소리를 듣다.
형제가 두 첨탑을 서로 다르게 만들었다고. 여기에 얽힌 비극적인 이야기가 있었는데 자세한 건 다시 찾아봐야 할 듯.
크라쿠프에서 대학을 다니고
이곳 대주교였던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이 되어 다시 방문했을 때 묵었던 곳
이곳은 크라쿠프 시내 바벨 성
바벨 대성당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고 하네.
우리나라 경주 같은 곳,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크라쿠프 시내를 돌아본 뒤, 파우스티나 성녀 유해가 있는 자비의 성모 수녀회 The Congregation of the Sisters of Our Lady of Mercy로 향했다.
크라쿠프 남쪽 라기에브니키 Łagiewniki에 있다.
여러 나라 말로 쓰인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일행이 찍은 파우스티나 성녀 모형과 자비의 예수님 그림.
파우스티나 성녀가 만난 예수님 설명을 듣고 어느 화가가 그림을 그렸는데, 실제와 너무 달라 성녀가 실망해서 울었다고 한다.
예수님이 다시 나타나, 중요한 건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고 하셨단다. 그때의 그림은 다른 곳에 보관 중이고, 이 그림은 1943년 다른 사람이 다시 그린 거라고 한다.
우리끼리 미사 드린 작은 경당에도 자비의 예수님 성화와 파우스티나 성녀 그림이 있다.
이때도 다 같이 동그랗게 모여 성체를 영하고 한 명씩 껴안으며 "사랑합니다"로 평화의 인사를 대신했다. 이 날도 눈물... 나중에 보니 신부님도 손수건을 꺼내 젖은 눈시울을 훔치고 계셨다.
미사 후 수도원 옆 식당에서 점심 식사. 다른 분들은 돈가스 같은 걸 드시고 난 생선 요리를 먹었다.
이후 남쪽 비엘리치카 Wieliczka로 이동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금 광산 구경.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소금을 파서 만든 대규모 성전도 있었다. 한때는 바다였고, 한때는 유배지였던 곳.
광부들이 소금을 조각해 만든 작품들.
소금 부조, 최후의 만찬.
대단한 입체감이 인상적이었다.
소금 광산 코스가 육체적으론 가장 힘들었다. 계단으로 수십 미터를 걸어 내려갔고, 소금기 때문인지 이상하게 목이 많이 말랐다.
숙소로 돌아와 6층 수영장에 갔다. 일행 중에 수영복을 가지고 온 분이 또 계셔서 함께 창밖의 크라쿠프 야경도 구경하며 느긋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물이 차가워서 수영은 안 하고 따뜻한 자쿠지에 몸을 녹이니 피로가 절로 풀렸다.
힘들게 보내고 다시 회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