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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보스 Jun 07. 2022

요즘 잘나가는 라방 플랫폼 살펴보기


큐레터에서 처음 라이브커머스에 대해 다뤘던 날이 2021년 1월이었어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나 흘렀다니…) 당시에도 라이브커머스는 핫한 채널이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반짝 떴다가 질 수도 있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닐까 반신반의하기도 했어요. 이랬던 저의 생각이 무색하게도 현재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2023년에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10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예요.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콘텐츠도 작성하고, 설문조사도 진행해봤었는데요. 그럼에도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실지 고민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주요 플랫폼을 이용해 보고 리뷰해드리려 해요!


※ 큐레터가 발행한 '라이브커머스' 관련 콘텐츠 보러 가기
- 라이브커머스, 재미와 편리를 모두 잡다
- 라이브커머스,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가요?


오늘 리뷰해볼 플랫폼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그립, 11번가 LIVE11, 카카오 쇼핑라이브예요. 직접 이용해보며 판매자와 구매자 입장으로 생각해봤어요. 라이브커머스에 관심있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플랫폼별 특징 살펴보기



출처 : 네이버


➀ 네이버 쇼핑라이브

출시일 : 2020. 07

기반 채널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새싹등급 이상, 쇼핑윈도 등급 제한 없이 라이브 가능

 라이브 매출 연동 수수료 3% +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등급 별 상이)
(※ 수수료에 대한 정보 자세히 보러가기)

쇼핑라이브 링크 바로가기


첫 번째는 가장 많은 보스님이 이용해보았다고 답해주셨던 네이버 쇼핑라이브예요. 실제로 2021년 7월 기준으로 모바일 쇼핑 이용자 10명 중 7명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시청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국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중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네이버페이, 네이버멤버십,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의 커머스 서비스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자 강점이에요.



출처 : 그립컴퍼니


그립

출시일 : 2019. 02

기반 채널 : 그립 모바일 앱

그립에 입점 신청 후 심의 과정을 거쳐 입점 및 라이브 가능

방송판매 수수료 12% (기본 판매수수료9%+방송수수료 3%)

그립 링크 바로가기


두 번째로 소개할 플랫폼은 그립이에요. 나머지 플랫폼과는 다르게 기존 커머스 업체가 아닌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라는 것이 특징이에요. 지난 큐레터의 설문조사에서 2번째로 많은 보스님께서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하셨고, 2020년에는 누적 거래액이 무려 240억 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핫한 플랫폼이죠! 21년 12월에는 카카오가 1,800억 원을 투자하고 5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어요.



출처 : 11번가


11번가 LIVE11

출시일 : 2020. 10

기반 채널 : 11번가

11번가에 입점한 판매자에 한해 제휴·협업 과정을 거쳐 라이브 가능

    라이브 매출 수수료 10% 내외로 추정, 카테고리/업체마다 다를 것이라 예상    (※ 수수료 확인을 위해 셀러존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음)  

LIVE11 링크 바로가기


세 번째는 11번가의 LIVE11이라는 플랫폼이에요. 11번가는 '예능형 라이브방송'을 추구하고 있어 콘텐츠의 방식을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 아직 LIVE11은 오픈 플랫폼 형태가 아니고 모든 방송에 담당자가 배정되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다른 플랫폼보다 방송의 퀄리티와 효율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해요.



출처 : 카카오커머스


카카오 쇼핑라이브

출시일 : 2020. 10

기반 채널 : 카카오 쇼핑하기

제휴 제안 후 검토 과정을 거쳐 입점 및 라이브 가능

10~20% 정도의 수수료 + 카카오 촬영 제작비 별도

카카오 쇼핑라이브 링크 바로가기


마지막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은 카카오 쇼핑라이브예요. 카카오 쇼핑라이브 역시 11번가의 LIVE11처럼 라이브 방송을 회사에서 전담 관리하는 시스템이에요. 그래서 하루에 5회 정도로 방송을 편성하고 있지만, 그만큼 방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에요. 가장 큰 장점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에요.






생생한 라방의 매력 속으로 풍덩


 #1. 네이버 쇼핑라이브



이용자 입장에서는 접속하기 쉬울수록 자주 들어갈 것이고,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진입 과정이 쉬워 이용자의 이탈률을 줄일 수 있으니 접근성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접속하는 방법은 매우 간편해서 좋았어요. 네이버 앱 하단의 쇼핑 탭에 들어가거나, 바로가기의 전체 서비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거든요!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홈 화면의 메뉴에 쇼핑라이브 탭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접속할 수 있었어요.

모바일과 PC의 카테고리 구성은 동일했는데요.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지금 라이브 중인 방송이었고, 밑으로 내려가면 라이브 예고, 라이브 구매 TOP10 순이었어요. 더 밑에는 패션·뷰티·푸드와 같이 세부적인 상품의 카테고리로 구분되어서 노출되었어요.




꾸준히 구매해야 하는 마스크 라방에 들어가 보았어요. 이 방송은 약 1만 명의 이용자가 시청하고 있었는데요.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방송의 경우에는 시청자 수 10만 명은 거뜬히 넘는 것 같았어요!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또, 화면 내에 상품 정보가 노출되고, 이 탭을 누르면 바로 상품 구매 페이지로 이동되는데요. 이용자 관점에서 구매 과정이 매우 간단하다고 느꼈어요.




22년 2월 15일 기준 라이브 방송이 74개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보통 평일에는 적으면 30개, 많으면 70개 정도의 방송을 진행하는 듯했어요. 주말엔 그보다 적은 20개 내외의 방송 스케줄이 잡혀있었고요. 국내 라이브커머스 점유율 1위 플랫폼답게 방송이 아주 활성화되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이렇게 네이버 측과 제휴하여 스케줄을 미리 잡아 방송하는 방식은 '기획라이브'라고 부르고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라면 '오픈라이브'를 통해 사전 조율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체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어요. 방송할 수 있는 허들이 낮아 도전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경쟁 업체가 많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보다 제품의 강점을 확실하게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2. 그립(Grip)



그립은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인 만큼 앱을 켜면 바로 라이브 중인 방송들을 볼 수 있어요. 하단으로 내려가면 전체 라이브 방송 목록이 보이고, 그 밑에는 인기 급상승/채팅 활발/20대 여성 등 카테고리에 맞는 방송이 노출돼요. 밑이 아닌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라이브 예고, 내 팔로잉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립 역시 이용자 자유롭게 방송을 진행할 수 있어 라이브 중인 방송이 많았어요. 그중에서 오후 4시 기준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방송을 시청해보았는데요. 실시간 시청자 수가 560명 남짓한 정도로 네이버와는 차이가 컸어요. 그립 역시 하단에 상품의 이미지와 정보가 띄워져 있었고, 바로 상품 구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어 편리했어요.




그립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리퍼'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퍼는 그립에서 활동하는 쇼호스트를 의미하는 용어인데요. 제품보다는 그리퍼라는 인플루언서를 내세워 팬덤을 형성하려는 전략이 눈에 띄었어요! 소비자의 충성심을 통해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요. 단순히 제품 판매라는 목적이 아닌 우리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의 충성도를 높이고 싶은 보스님께 적합한 플랫폼이 될 것 같아요!




 #3. 11번가 LIVE11



11번가의 LIVE11은 11번가 모바일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고 PC에서는 지원하지 않아요. 그래도 모바일 버전의 홈에서 LIVE11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아이콘이 보이고 밑으로 조금만 내리면 바로 LIVE11 전용 화면이 보여서 접속하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전용 앱이나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만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이용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졌어요.




LIVE11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현재 라이브 중인 방송이 보이고, 밑으로 내리면 LIVE11 캘린더, 방송 예정상품이 노출돼요. 현재 라이브 중인 방송에서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방송 예정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치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흡사한 모습이었어요. LIVE11은 평일 기준으로 하루 3회 방송으로 고정 편성되어 있어 방송의 활성도는 높지 않지만, 시청자는 만 명 단위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11번가 LIVE11의 실제 라이브 방송 화면이에요! LIVE11에서는 특이하게 상품과 방송에 대해 상세히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방송 전에 이용자가 기대평을 남길 수 있더라고요. 사실 '기대평 기능이 굳이 필요한 건가…?'라고 생각했는데요. 11번가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예능형 라이브방송'인 만큼 소비자의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구매 경험을 위한 기능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어요!




 #4. 카카오 쇼핑라이브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카카오톡 어플 내에서 다양하게 접속할 수 있었어요. 먼저 맨 하단의 네 번째 버튼을 누른 후 상단의 쇼핑라이브 탭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맨 하단의 마지막 다섯 번째 버튼을 누르고 쇼핑하기에 들어가서 쇼핑라이브 탭에 접속할 수도 있어요. 또, PC에서도 포털에 '카카오 쇼핑하기'를 검색해서 접속한 후 라이브 탭을 눌러 이용할 수 있어요. 국민 메신저 앱이라고 불릴 만큼 카카오톡은 누구나 이용하는 앱이기 때문에 카카오 쇼핑라이브 역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요.




카카오 쇼핑라이브의 카테고리는 오늘 라이브 예정 방송 / 미리 만나는 라이브 / 아쉽게 놓친 라이브 딱 3가지로만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단순한 편이었어요. 특이하게 지난 라이브 방송은 카카오TV에서 시청할 수 있더라고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카카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카카오 쇼핑라이브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보았는데요. 다른 플랫폼들과 눈에 띄게 다른 점이 보이시죠? 바로 동영상 형태가 가로라는 점이에요! 이 특징은 아무래도 장단점이 뚜렷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해요.





전체 화면으로 보면 마치 라이브커머스 콘텐츠가 아니라 유튜브나 홈쇼핑 영상을 시청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전체 화면일 때에는 실시간 채팅이나 상품 페이지 등 아무 정보도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결국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제품을 구매하고 싶으면, 방송을 작게 틀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더라고요.


하지만 확실히 카카오커머스에서 방송을 관할하고 있어서인지 화질과 같은 퀄리티가 매우 높았어요. 또, 카카오페이와 같은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된다는 것이 판매자와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큰 메리트라고 느꼈어요.






특징 빠르게 비교해봐요


여기까지 큐레터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체험하며 느낀 점들이에요. 내용이 길었는데 여기까지 따라 읽어주신 보스님 감사드려요! 그럼 특징마다 플랫폼을 비교한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 채널의 접근성 : 네이버 = 카카오 > 11번가 > 그립
✔ 구매 과정의 편리성 : 네이버 = 그립 = 11번가 > 카카오
✔ 방송의 활성화 정도 : 네이버 > 그립 > 카카오 = 11번가
✔ 방송의 완성도 : 카카오 > 11번가 > 네이버 > 그립


많은 보스님의 입장과 관점을 고려해서 남긴 리뷰이지만,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댓글로 보스님의 의견과 인사이트 한 스푼이 첨가된다면 더욱 좋을 듯해요.


최근 유튜브에서도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죠. 이렇게 라이브커머스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마케팅 시장에서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우리 브랜드와 상품에 맞는 플랫폼을 잘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큐-리뷰인이 더욱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발행일 : 22. 0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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