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직무"관련 "취미,특기"
(1편) “단신의 농구 왕”
0cm의 작은 키였지만 교내에서 농구를 가장 잘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농구는 신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미국 NBA 농구스타 앨런 아이버슨이 말했습니다. 이 말은 단신이라는 제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큰 키가 높이에서 우월하다면, 저는 스피드와 정확도로 승부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스피드를 내기 위해 체중을 조절하고 빠른 스텝을 익혔고 정확한 슛을 던지기 위해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팀을 결성하여 많은 사람들과 실력을 겨뤘습니다. 수없이 패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팀원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고등학교 시절 제가 속해 있던 반은 교내 체육 대회 농구 종목에서 매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구에서 주관한 00길거리 대회에서도 우승하여 대표가 된 경험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농구의 열정을 통해 얻은 마음가짐으로 모든 일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실시한 내용>
‘농구’라는 취미이자 특기를 소재로, 성과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는 영업직에 걸맞게 목표에 대한 노력과 성취과정을 잘 부각시킨 자기소개서다. 본인의 부족한 점 분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그 결과로 대회에서 우승한 내용까지 스토리가 잘 이어졌다. 또 격언이나 명언을 활용할 때 자칫 잘못하면 식상해지기 쉬운데, 본인의 상황에 걸맞은 명언을 이용해야 이야기를 무난하게 잘 이끌어냈다.
영업직의 경우, 기본적으로 활동적인 성향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의사소통 능력이나 대인관계, 성취를 지향하는 성격이 유리한 직무인 만큼 이와 관련된 경험담을 활용하자. 단, 같은 영업 담당자라고 하더라도 산업특성과 영업방식에 따라 직무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더 필요로 하는 역량도 조금씩은 차이가 있으니 염두에 두자.
(2편)“포기할 줄 모르는 등반 열정”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동네 뒷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아다닌 덕분에 누구보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알아야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익혔습니다.
대학시절, 일본 후지산 정복이라는 도전을 준비했습니다. 8월 한여름에도 영하까지 떨어지는 기온과 눈밭, 거친 바위뿐인 3700미터의 험준한 후지산은 만년설이 가장 적은 여름 한 달만 입산을 허가합니다. 겁도 없이 1박 2일 등정을 시작한 저는 난생처음으로 고산병까지 겪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자 등반 무리에서 포기하고 하산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은 끝까지 함께 간다는 끈기와 자신감으로 단 1명의 낙오자 없이 10명 전원이 정상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정복했다는 기쁨에 자만하지 않고, 팀원들과 부족했던 부분을 논의했습니다. 현장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사전 준비가 더해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다음 번 원정을 계획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하는 능력을 영업인으로 펼쳐 보이고 싶습니다.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실시한 내용>
등산이라는 취미 활동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과 열정, 책임감이 강한 사람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점과 성공 이후에 부족했던 부분을 공유하고 다음 도전에서는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는 영업 직무는 물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역량으로 돋보이는 부분이다.
(조언) 자기소개서의 취미, 특기 항목은 꼭 직무 역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지원자의 관심사, 가치관을 통해 회사의 인재상, 조직문화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보다는, 취미를 어떻게 시작해서 유지하고 있는지 또 어떤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바탕으로 작성해보자.
가끔 지원자 중에서는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지원하기 전에 급하게 취미를 만드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핵심은 독특함이 아니라 취미를 통해 지원자가 쌓은 가치관과 역량임을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