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 cat cafe
안티구아는 스페인에게 17세기 18세기까지 지배를 당했다. 바로크 시대의 스페인 문화가 아직도 그대로 있는 성곽 둘레 안에 있는 박물관 같은 도시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하여 주변 남미 국가에서도 꽤나 유명한 도시이다.
안티구아는 화산과 지진이 자주 요동치기도 하고 그 화산을 오르고 싶어 하는 등산객들과 로컬 현지인들의 바가지 관광객 호객여행 상품으로 자연이 많이 훼손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스페인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정통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많은 외국인들이 안티구아로 몰리면서, 언어학교들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발달한 도시이다. 그만큼 안티구아는 경제면에서는 가장 부유한 도시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비싼 물가에 놀라기도 한다.
장기 투숙 하숙집들이 많고 때론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어 아주 철저히 조사를 하고 가야 한다.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그냥 동네 아줌마인지 아님 그냥 아르바이트하는 공무원인지 알 수가 없다.
일단 친구가 한 달 살기를 한다고 하여 도착하고 다음날 발품을 팔아 여러 학교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시 학교 규모도 다양하고 가르치는 선생님들 수준도 시설들도 다양하다. 수업료도 기준이 없고 학생들에게 관광상품을 팔려는 목적이 더 짙은 학교도 있다.
안티구아의 이른 아침은 자연이 가까워 새소리도 들리고 고요한 아침이면서 갑자기 뿌우웅 하고 현지인의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들이 지나가다가 갑자기 화려하게 단장을 한 Chickine bus들이 매연을 뿜어가며 빵빵거리며 지나간다.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학교를 가는 교복을 입은 친구들도 간간이 보인다. 오늘 아침은 채식주의 식당을 찾아 해결해 보기로 했다.
예쁜 가든에 끌려들어 가서 보니 조그만 가게들 사이 “Fat cat cafe”라는 곳이 눈에 띈다. 메뉴를 보니 스무디가 다양하고 커피냄새도 맡으니 허기가 온다. 예쁜 식물들이 인테리어가 불필요할 정도로 아기자기 예뻐서 다른 식당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주문을 했다.
우리 집 애들이 좋아하겠다. 바로 옆에 보바카폐가 있다. ” Mao-Mao Boba House”
참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자유다 하며 떠난 나도 아이들이 즐거워할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