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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왕

왕위 계승

by Ichi H

사원을 생각하지 않으면 태국을 알 수가 없다. 태국에서 사원은 생활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안에 모셔놓은 개인사원에 향을 피우고, 절을 하며 오늘 하루도 잘 무사히 보내 달라고 기원하고, 출근길에 지나가는 사원을 들려 다시 절을 하고, 점심시간에 잠시 들려 다시 음식을 바치고, 퇴근 후 오는 길에 사원을 들려 인사를 한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여 다시 무사히 잘 다녀왔다고 감사해하며 인사를 한다. 그만큼 불교는 일상이다. 밥 먹는 횟수보다 절을 하는 횟수가 아마도 더 많을 것이다.


부처님과 동등한 존경을 받는 존재뿐만 아니라 아마도 더 존경을 받는 존재는 이 나라의 왕이다. 왕의 사진은 태국인들의 집안에서나 비즈니스나 도로에서든 그의 자태를 볼 수가 있다. 왕을 모함하거나 불성실한 언어를 한다면 태국인들에게는 아주 무례한 행동이 될 것이다. 군중로 써 가장 존경받고 아마도 태국인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왕으로 Bhumibol Adulyadej이다. 그는 태국인들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누구에게나 이 왕에 대한 질문을 하면 그들의 눈빛이 반짝거릴 정도로 그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 태국인들에게는 태국인들을 위하여 태국의 도시를 현대화시키고 발전을 시킨 인물이다. 태국인들을 사랑하여 그들의 편의를 봐주고 언제나 그들을 위하여 봉사한 인물로 알려진 왕이다. 2016년에 서거를 했어도 그의 사진이 아직도 일상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의 아들이 Maha Vajralongkom 이 승계를 했다. 현재의 왕은 젊은 태국인들에게 조금은 위태롭고 위약한 왕으로 보이지만, 왕을 모욕하는 것은 금지이며 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가 있다. 태국인들의 왕살보존은 그들의 삶이기도 하다. 왕실군주는 외교관인 태국인에게도 그들의 법칙이 적용이 된다.


왕실과 불교사원은 동등한 법칙을 지켜야 한다. 왕이 되려면 부처님을 의무적으로 모셔야 한다. 왕실에서 다른 종교를 믿는다면 왕실의 권위를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할 정도이다. 태국인들에게는 왕이 곧 부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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