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다시 제주로 돌아와보니
큰아이가 할머니 가게 마당에서 데리고 온 달팽이녀석.
보들보들해서 보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달팽이는 온 식구의 관심과 사랑으로 햇반통에서 흙과 풀과 돌이 있는 넓은 집으로 이주하고, 오늘 밤 꿀잠을 자겠지.
집에 돌아와 다시 뭉친 우리 네명도 오늘 만큼은 꿀잠을 자자꾸나.
가난하지만, 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