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다르게 매화꽃의 개화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든 꽃망울들이 활짝 얼굴을 내밀었다. 만개한 매화꽃내음이 마당을 덮었다. 거짓말처럼 벌들이 꿀을 채취하러 날아들었다. 윙~~윙~~윙~~ 꽃으로 날아든 수많은 벌을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연신 관찰을 하며 신기해하는 모습이다.
뒷마당에는 다양한 동백꽃나무들로 채워져 있다.동백꽃 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전에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나둘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겹겹이쌓여 꼭 붉은색 캉캉치마를 연상케 하는 동백꽃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장미꽃잎을 쏙 빼닮은분홍빛 동백꽃도 그 자태를 나타냈다.
다양한동백꽃들의 자태
신비롭기까지 했다.어쩜 이리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잎모양을 선사하는지 동백꽃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봄비가 내려 동백꽃잎에 앉은 물방울과 어우러진 모습의 동백꽃의 자태는 그 싱그러움을 더했다.
노오란 물감을 톡!톡!톡! 뿌려놓은듯한 유채꽃들도 앞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했다.
꼭 돌담길따라 띠벽지를 이룬것처럼 자라나는 유채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리 사랑스러울수가 있을까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 한다발로 엮어 선물해주고픈 마음이 함께 일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