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에서 애정도 온다

마음의 여유와 관계의 힘

by 에메

좀 전,

면접 수업에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마음이 행동을 이끌기도 하지만,

때로는 행동이 마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들어가면,

그 자세가 곧 당당한 마음을 불러온다는 뜻이었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머릿속에서 수많은 고민을 반복하며 행동을 주저하면,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오히려 먼저 움직이고,

그 흐름 속에서 마음이 따라오도록 하면

생각보다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사람의 마음은 늘 분주하다.
해야 할 일,

지켜야 할 약속,

채워야 할 목표들 속에서

우리는 종종 숨이 가빠진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

관계가 아직 단단하지 않을 때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때로는 작은 무리를 감수해야 균형이 잡히기도 한다.

애정은 빠른 걸음 속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애정은 오직 여유라는 토양 위에서 꽃을 피운다.

여유가 있을 때 우리는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눈을 맞추며,

작은 표정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낸다.
여유가 있을 때 손을 잡는 온도는 오래 머물고,
짧은 대화 속에서도 깊은 울림이 생긴다.

사랑은 화려한 이벤트보다

함께 걷는 느린 발걸음 속에서 더 단단해진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여유라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너를 위한 여유

너를 위해 노력하는 여유


여유가 없으면 애정은 의무가 되고,
여유가 있으면 애정은 선물이 된다.


“여유에서 애정이 온다”는 말은 결국,
사랑이란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는 행위라는 뜻이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상대를 바라보는 순간,
그 작은 틈에서 애정은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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