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가장 큰 문제는 아이였다. 아이를 돌봐줄 내니를 구해야 했다. 지인을 통해 나이 많은 아주머니를 만났다. 아이가 셋이 있던 그녀는 남편이 현재 쉬고 있어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시간이 언제 좋겠냐, 원하는 시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지인이 답답한 듯 말한다.
“어휴... 뭘 상의를 해. 묻지 말고, 너의 조건을 말해. 좋으면 받는 거고 아니면 다른 사람 구하면 되는 거니까”
그렇다. 여기는 많은 건 사람뿐인 인도네시아였다.
시간과 금액을 세팅하고 아파트 출입증을 본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하녀’라고 찍힌 출입증.. 2024년이 맞나 싶었다.
당장 관리사무소를 찾아 ‘하녀’가 뭐냐. 안 좋은 의미의 말이다. 번역 누가 이렇게 한 거냐 등 당장 바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데, 다음 말에 더 기가 찼다.
“이런 문제제기 한 사람은 Ms. Lee 가 처음이에요,,”
“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