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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줄 다이어리 / 2021. 9. 1. 수
순두부찌개를 끓이려고 자신만만하게 냉장고를 열었는데 분명히 넣어둔 찌개 양념이 없다.
그냥 남겨둔 닭볶음탕이나 먹어야겠다고 반찬 뚜껑을 열어보니 제육볶음이다.
도대체 누가 내 머릿속 냉장고를 자꾸 털어가는 걸까?
유통기한 지나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나 가져가 버리지!
오래오래 보관할 수 있게 기억들을 냉동실에 꽝꽝 얼려두어야겠다.
아이와 어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살고 있는 '오춘기' 작가!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