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석고 조각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재료는 종이입니다. 영국 아티스트 폴리 베리티(Polly Verity)는 종이 한 장을 접어 작품을 만듭니다. 먼저 수채화용 종이에 습기를 줍니다. 물기를 먹은 종이를 손으로 조금씩 접어 주름을 만들며 작품을 완성합니다.
종이접기 아트는 많이 볼 수 있지만 폴리 베리티의 방식은 매우 독특합니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종이의 질감과 부드러운 선 그리고 음영이 마치 조각상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녀는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생활하며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습니다. 그녀의 부모님도 예술가이고 특히 종이접기 책을 저술할 만큼 전문가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이 종이를 접는 것이 아니라 종이에 기하학적 선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도 예상할 수 없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며 종이 한 장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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