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손으로 느껴보세요
우리는 언제나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해진 일정과 일과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중요한 미팅 등 자꾸 시계를 쳐다보는 것이 자칫 결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손을 움직이기 어려워 시간을 볼 수 없는 경우도 있겠죠. 시계를 보지 않고 시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나라 디자이너 Seohee Lee(이서희)의 아이디어는 태그였습니다. 옷에는 흔히 상표나 정보가 적힌 작은 태그가 달려있습니다. 이 태그는 작고 부드럽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태그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죠. 일반적인 시계는 시침과 분침의 바늘로 이루어지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유리로 보호되어있습니다. 'Time Tag'는 표면을 직물로 만든 시계입니다. 안쪽 원판과 바깥쪽 원판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각 시침과 분침의 역할을 합니다. 시간에 따라 원판이 돌아가게 되며 현재의 시간은 달려있는 태그로 알려줍니다. 위의 시계의 경우 약 2시 17분 정도 되겠네요. 딱딱한 바늘이 아니라 부드러운 천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손상도 막고 만질 수도 있습니다. 태그의 위치를 손으로 만져서 현재의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Time Tag' 손목시계를 응용한 탁상시계도 있습니다. 떼었다 붙일 수 있는 태그를 이용해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각 나라의 국기가 디자인된 태그를 붙이면 세계의 시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정확한 시간을 알려면 머리를 좀 써야 하지만요. ^^;
시간을 손을 만진다는 콘셉트의 아이디어가 독특하고 신선합니다. 시계는 숫자와 바늘로 구성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Time Tag'. 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처 : https://www.behance.net/gallery/57136617/Time-Tag_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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