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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6. 2017
지진에도 끄떡없는 높은 책장이 있는 일본 주택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어느 가정집입니다. 복층 구조의 이 집은 특이하게 한쪽 벽면을 책장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이 올라간 책장에 책이 가득합니다. 높은 곳에 있는 책은 어떻게 꺼내야 할까요?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건축 디자이너 신스케 후지(Shinsuke Fujii)는 고객으로부터 의뢰를 받습니다.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책과 독서를 사랑하는 고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도호쿠 지진을 겪으며 책과 책장이 쏟아져 내려 다칠뻔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객은 신스케 후지에게 안전하면서도 넓고 큰 책장으로 둘러싸인 거실을 원했습니다.
고객의 의뢰에 대한 아이디어는 기울임에서 나왔습니다. 집의 한쪽 벽면을 경사지게 지었고 이 벽면에 붙박이 책장을 짜넣었습니다. 지진의 흔들림에 책장이 넘어질 염려가 없고 기울어진 책장에 들어간 책들이 쏟아질 위험도 사라집니다. 또, 책장의 칸막이는 살짝 앞으로 나와있어서 계단처럼 밟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맨 위 칸의 책도 편하게 꺼내볼 수 있겠죠. 한편,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일본의 주택은 공간이 넓지 않습니다.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나무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시원하고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지진에도 안전한 크고 넓은 책장을 갖게 된 고객은 크게 만족했습니다.
출처 : http://fujiia.c.ooco.jp/shinyo_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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