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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신 Dec 26. 2022

영어 공부를 하면 '삶'에 유익하다.

세상에 대한 이해 능력과 객관적 판단 능력의 발달

고등학교 때부터 통번역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꽤나 오랜 기간 국내에서 영어 공부를 해오면서 느낀 영어 공부를 하면 좋은 점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빨라집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개념은 흔히 영어에서 시작 됩니다.


예를 들면 현재는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쉽게 쓰고 이해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이란 말을 10년 전에도 지금처럼 흔히 사용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단어 자체는 존재했겠지만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계기는 2015년 유엔이 Sustainable Devleopmnet Goal(SDG)이라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발표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 한국인들에게 위 목표를 이해시키기 위해 동원된, 즉, sustainable을 가장 잘 표현하는
한국어가 바로 '지속가능성'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영어가 익숙하다면 SDG라는 개념을 이해해반대로 적절한 한국어 표현을 찾아내야 하는 회귀적인 프로세스를 거칠 필요가 없어집니다. 영어에서는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sustainable' 자체에서 바로목표 개념에 대한 감이 옵니다.

이 밖에도 영어 단어 자체가 특정 개념의 전체 이해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같은 개념도 Governance라는 단어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개념이 훨씬 잘 와닿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단어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단어가 가진 어감에 친숙해진다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개념이 적절한 한국어로 번역되어 자리잡기 전에 단어를 통해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 돌아가는 맥락에 대한 이해가 빨라지겠죠.


자, 그렇다면 두 번째 장점!
어떤 사안이나 상황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관점을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MZ세대라는 말을 한국에서만 쓴다는 것 혹시 아시나요?


사실 서구권에서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묶어서 사용하기보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 두 세대를 확실히 구분짓고 오히려 비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당장 구글이나 유투브만 검색해봐도 출처가 한국인 글이나 영상이 대부분입니다.

기성세대가 MZ세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잖아요.


간혹 회사 생활 중 제게 면전에서 MZ세대를 욕하는 아재들도 있습니다. (MZ의 정의대로라면 80년대에 태어난 저도 MZ인데... 아마도 정확한 범위를 몰라서겠죠.)


MZ세대의 범위가 80년대 초 출생부터 2000년대 중반 출생까지니, 보통 한 세대를 30년 정도 기준으로 잡는 것에 비춰보면 MZ세대 안에서 정말 한 세대 차이가 나버립니다.


왜 국내에서는 두 세대를 묶어서 규정 짓는지 의아한데, 사실 80년대 초반생이면 외국에선 이제 대통령도 될법한 나이입니다. 한 데 묶어서 밀레니엄 세대를 같이 깔려고 한다거나 하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제 판단이라 팩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판단을 내리기까지 외국에서는 MZ세대를 같이 묶어 부르지 않는다는 등의 근거가 작용한 셈이니 그냥 MZ세대만 놓고 분석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판단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영어에 친숙하면 쉽게 영어권 상황도 살펴보고 대조/비교를 할 수 있는 등 중요한 사안이나 상황 판단에 있어 좀 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한다는 것에 대한 장점은 아주 많지만 제가 꼽은 부수적인 장점도 삶에 있어 중요한 역량과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장점을 보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공유해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공부 #동기부여 #통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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