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박사이자 발달심리 전문가 토드로즈가 말하는 이상적인 삶의 방향
지금까지 우리는 오랫동안 하나의 정해진 성공 공식을 믿어왔다. 좋은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입사해, 남들보다 빠르게 승진하는 것. 20세기 산업화 시대가 정립한 이 ‘표준화된 성공’은 우리 뇌 속에 불문율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평생직장은 사라졌고,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자본이 되는 ‘비표준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과거의 공식을 따르는 것은 유통기한 지난 약을 먹는 것과 같다.
하버드대 연구원 토드 로즈는 기존의 경로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성공한 이들을 ‘다크호스’라고 부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남들이 정해준 목적지를 향해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개인성’에 집중해 삶의 충족감을 먼저 확보했다는 것이다. 옷장 정리 전문가가 된 정치 책략가, 고교 중퇴 후 세계적 천문학자가 된 수포자의 사례는 성공이 일직선이 아님을 증명한다.
다크호스가 되는 첫걸음은 자신의 ‘미시적 동기’를 찾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돈’이나 ‘명예’ 같은 거창한 동기를 말하지만, 진짜 나를 움직이는 건 아주 사소하고 구체적인 감정이다. 남을 비판하는 순간의 감정을 추적해보라. 조경사를 보며 자연을 동경하는지, 아니면 혼자 일하는 외로움을 두려워하는지 살피는 과정에서 나의 진짜 욕구가 드러난다. 이 미시적 동기를 깨닫는 순간, 남들이 차려놓은 메뉴판에서 ‘고르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삶이 시작된다.
전략 또한 마찬가지다. 모두에게 통하는 최선의 전략은 없다. 나에게 맞는 전략만 있을 뿐이다. 수학을 못 하는 천문학자 제니 매코믹은 자신의 호기심과 끈기를 극대화한 관측 전략으로 행성을 발견했다. 남들의 공부법을 복제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대신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강점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나만의 훈련법을 설계해야 한다.
결국 비표준화 시대의 목적은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나’를 만드는 것이다. 너무 일찍부터 정해진 경로에 자신을 맞추려 애쓰지 마라. 일직선의 경로에 매진하느라 당신에게 더 큰 충족감을 줄 수 있는 수많은 우회로를 차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성공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니라, 나다운 선택을 이어가는 과정 그 자체다.
남들이 말하는 정답은 잊어라. 당신의 들쭉날쭉한 재능이 곧 당신의 유일한 경쟁력이다. 충족감을 따르는 삶은 결코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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