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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Jan 27. 2021

파란 하늘

2021.1.27.수

1월 말까지 끝내야 하는 일을 마무리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걷기에 나섰다. 우체국에 잠시 들렀다가 운전을 하고 가다보니 평소보다 부쩍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코로나19 검사 때문에 오가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사는 곳은 한 가구당 한 명 이상 필히 검사를 받아야하는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말을 안듣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힘든다. 사우나를 즐기는 편인데 대중목욕탕에 가본지 육 개월은 넘은 듯하다. 손주 설빔을 사러가기도 사람이 무서워 인터넷을 뒤적이고 있다.


걷다가 하늘을 쳐다보니 인간사 어지러운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금간 데 없이 맑고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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