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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Lee Dec 28. 2020

2020년 12월 21일 - 12월 27일 일기

Playing, Cooking, Shopping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엄빠랑 놀고,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랑 노느라 바빴던 한 주. 

최선을 다해서 놀았으니 후회는 없어요. 2020년을 마무리 지을 일만 남았네요.


Goal

플랭크 1분 일주일에 4번 이상 하기

실패.. 일주일에 3번밖에 못함..


영어 단어 공부 일주일에 5번 이상 하기

실패.. 일주일에 4번밖에 못함..


Get it done!

세 번째 DJing 수업 완료. CDJ 조작법을 배웠는데 생각보다 복잡했다. 디제잉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구나. 역시 직접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어. 

이번 주는 열심히 노느라 로컬리제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하였다. (당당)

친구와 Spotify 스터디를 시작한 첫 주. 노느라 리서치를 많이 못했음에도 스터디 시간에 재미있는 정보를 많이 나누었음. 다음 주에는 더 알찬 스터디가 되도록 빡시게 준비해야지.  


Burner  

엄빠랑 함께 둘레길 걷기. 무려 다비도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둘레길 걷기.

코시국에 5인 이하의 친구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다.

나만 즐겁고 따뜻할 수는 없으니 매년 참가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 봉사에 올 해에도 참가. 함께 해준 친구에게도 감사를.


WEEKLY REFLECTION

Productivity

이번 주는 생산성이 매우 떨어졌던 한 주. 연말이라 좀 풀어졌다. 이런 시간도 좀 필요하지 않겠어 하고 정신줄을 놓고 열심히 놀았더니 리프레쉬가 많이 되었다. 근데 왜 아직도 2020년이야. 언제 끝나. 2020년 뒤끝 있네. 


Emotion

아주 오랜만에 고3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만났다. 서로 연락한 지가 오래되었는데도 어제 만났던 사이처럼 편안했다. 친구랑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왜 그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친구를 보니 아무것도 모르던 고3 시절의 우리가 생각나 짠하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Describe the week in 3 words

Playing, Cooking, Shopping


This weeks highs / good / happy / proud moments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무척 즐거웠다. 돈을 많이 써서 그런가.. 내 작은 차를 가지고 이곳저곳 쏘다닌 것, 소주 먹고 취해서 다비 산책한 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아무도 없는 도로를 달리며 선물 배달 봉사를 했던 것, 크리스마스에 다 먹지도 못할 요리를 잔뜩 해 먹고, 내가 정성껏 끓인 뱅쇼가 맛이 없다고 티격태격한 것, 겁나 어려운 500피스짜리 퍼즐을 맞추며 욕을 해댄 것, 다비와 함께 일출을 보러 등산을 한 일.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This weeks lows / frustrations / challenges / struggles

이번 주는 노느라 바빴기 때문에 짜증 날 일도, 챌린징 한 일도 없었다. 생각해보면 디제잉 수업 정도? 음악 듣고, 음악 장르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었는데 CDJ 만지려고 하니깐 디제잉 배우기 싫어져.. 디제이들이 장비 만질 때 오만인상 찌푸리고 정색하는 것이 다 폼 잡느라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진짜 어려워서 그랬어.. 답은 연습밖에 없겠지요..


What I learnt this week

다비와 산책을 할 때, 내가 다비를 보며 발을 구르면, 엄청 흥분해서 나를 구심점으로 삼고 원을 그리며 엄청 뛰곤 했다. 항상 수줍고 소심했던 다비가 들판의 야생동물처럼 빠르게 뛰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다. 다비도 신이 나서 그러겠거니 했는데, 어느 순간 다비가 신이 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발 구르는 것이 싫고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비의 마음도 모르고 다비의 행동을 재미있어하기만 했던 내가 너무 바보 같았고, 무엇보다 다비한테 너무 미안했다. 말 못 하는 강아지에게는 나의 오만하고 무심한 판단이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비단 강아지뿐만 아니라 말을 할 수 있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일은 종종 발생할 것이다. 무심한 사람이 되지 말자.


Who / What I'm grateful for

타지에 살고 있는 내가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낼까 살뜰히 챙겨준 친구들. 크리스마스 카드도 보내주고, 짧게나마 카톡 인사도 보내준 고마운 마음들 덕분에 크리스마스 스피릿의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What I'd like to improve on / what I hope for

아직 끝나지 않은 연말 분위기. 하지만 나는 딱히.. 할 것이 없고.. 약속도 없으므로.. 열심히 내 할 일을 하겠습니다. 쓸쓸하지 않냐고요? 쓸쓸해도.. 별 수 있나요.. 2020년은 그냥 쓸쓸하고 외로운 해인가보다 생각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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