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 Lee Feb 01. 2021

2021년 1월 25일 - 1월 31일 일기

Anxiety, Desire, Balance

Goal

포트폴리오 완성 

포트폴리오 작업은 왜 하면 할수록 일이 더 많아지는 거지 ㅜㅜ 아직도 미완인 포트폴리오


플랭크 1분 일주일에 4번 이상 하기

일주일에 4번 성공!


영어 단어 공부 일주일에 5번 이상 하기

일주일에 6번 성공!


Get it done!

입사지원서 (CV 및 Cover Letter) 전송 완료.

DJing 수업 완료.


Burner  

유기견 쉼터 봉사 완료.


WEEKLY REFLECTION

Productivity

매일매일 채용 공고를 들여다보고, 이력서를 쓰면서 느끼는 점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나 보낸 이력서 개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얼마나 밀도 있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이력서를 한 개를 보내더라도 타율이 얼마나 높았는가가 중요하다. 


Emotion

실업 급여 기간과 전세 계약 만료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속 깊이 숨겨두었던 불안함과 초조함이 나를 압도한다. 같이 취업 스터디를 하고 있는 친구가 내 포트폴리오에서 나의 초조함이 그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번 설에는 나 혼자 집에서 이력서를 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엄마는 서운한 기색을 감추시며, 그래도 괜찮겠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셨다. 애써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날 밤 조금 울었다. 이력서를 쓰던 와중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망할 것 같아? 맞아, 나는 망할지도 몰라. 금의환향은 커녕 취업도 못하고 남은 인생을 빌빌대면서 살아가야 할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는 나를 불행 속에 내버려 두지는 않을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끝끝내 나는 나와 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거야. 


Describe the week in 3 words

Anxiety, Desire, Balance


This weeks highs / good / happy / proud moments

불안함과 초조함이 계속되는 나날 속에서 나는 나의 일상을 누리려고 노력했다. 다비와 공원에 가서 숨바꼭질을 한 일, 디제잉 믹싱을 잘해서 칭찬을 받은 일, 유기견 쉼터에 가서 강아지들의 물그릇, 밥그릇을 채워준 일,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던 일, 졸린 눈을 비비며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은 일. 이런 일들이 나를 나 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 한다.


This weeks lows / frustrations / challenges / struggles

황금기에 들어서 가장 low point 였던 한 주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이 point는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두렵게 한다. 그러다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을 해주는 티비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보았다. 맞다. 실패가 아니다.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잘 지나려면, 내가 없는 것(직장, 친구, 취업에 유리한 기술 등)에만 집착하기보다는, 현재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시간, 가능성, 다비, 자유 등)에 감사하고, 이것을 활용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네!


What I learnt this week

삶은 생존이 아니라 도전이 되어야 한다. 

나를 생존 본능으로 채우기보다는, 도전 정신으로 채우겠다.


Who / What I'm grateful for

우울한 현실을 잊고, 디제잉이라는 새로운 취미에 집중하도록 도와준 디제잉 선생님. 우리는 기술과 예술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님과 나는 꽤나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항상 더 멋진 디제이, 더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What I'd like to improve on / what I hope for

오랫동안 입사 지원을 고민해왔던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볼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1년 1월 18일 - 1월 24일 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