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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퓨 Mar 28. 2018

애플펜슬 지원 신형 아이패드 9.7, 현장에서 만나보니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9.7과 교육용 SW들을 만나봤습니다.

태블릿, 노트북 등 IT 디바이스에서 있어 무궁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곳은 바로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교육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시도들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바로 3월 27일(현지시간) 오늘 미국 시카고 레인 테크 칼리지 고등학교에서 애플이 '교육'을 주제로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바로 그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과연 애플이 어떤 것들을 공개했는지 하나씩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행사를 통해서 공개된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신형 아이패드 9.7 모델과 다양한 교육 SW들을 만나본 영상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AR 앱 등은 동영상을 통해서 좀 더 생생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시카고 레인 테크 칼리지 고등학교   


이번 행사가 진행된 곳은 애플 초대장을 통해서 이미 전해진 것처럼 시카고 레인 테크 칼리지 고등학교였습니다. 행사 취재를 위해서 고등학교에 방문을 하는 것도 처음이고, 미국 고등학교에 방문을 하는 것은 정말 처음이었는데요. 일단 학교 규모가 생각을 했던 것보다도 더 커서 놀랐습니다. 이 학교는 교육과 관련된 기술 도입 등에 있어 매우 전향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이번 애플 스페셜 이벤트 행사는 크게 키노트, 체험 그리고 수업이라는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중 첫 번째 키노트는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애플 CEO 팀 쿡이 애플이 1978년부터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40년간 노력을 해 왔다는 이야기 시작한 키노트는 '교육'이라는 일관적인 메시지로 새로운 제품, SW 발표와 함께 현업 선생님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경험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애플의 아이패드가 교육 현장에서 교육용 디바이스로 사용되고 있으며, 교실 앱과 Swift Play Ground 앱들이 교육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애플은 이번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서 이러한 교육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 그리고 SW들이 좀 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애플 교육용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는 아이패드 새로운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신형 아이패드 9.7 모델입니다. 이미 초대장을 통해서 예상하셨던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 모델은 '프로' 모델이 아님에도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모델입니다.    



즉 가격은 저렴하지만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인데요. 이러한 펜을 이용해서 마크업을 하고 필기를 하거나 드로잉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 시장에서 경쟁 모델과 비교를 했을 때에도 펜을 지원한다는 점은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신형 아이패드 9.7인치 모델의 스펙은 A10 Fusion Chip,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10시간 이상의 배터리, 터치 ID,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입니다.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가격은 329달러(43만원)에서 시작하며, 학교 등에는 299달러(40만원)에서 시작하는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국내 출시는 5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아이패드를 통해서 다양한 교육용 AR앱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교실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간 것처럼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앱, 개구리가 알과 올챙이를 거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하고 AR로 투사를 할 수 있는 앱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 앱의 경우 애플펜슬을 통해서 해부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러한 신형 아이패드 9.7 모델을 이용해서 학교 수업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애플은 이번에 행사를 통해서 기존 앱들의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키노트, 넘버스, Pages에서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Pages에는 애플펜슬을 이용해서 텍스트에 코멘트와 교정 부호를 효과적으로 넣을 수 있는 스마트 주석이 추가되었으며, 선생님들도 쉽게 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커리큘럼과 앱이 소개되었습니다. 새로운 무료 커리큘럼인 Everyone Can Create는 선생님들이 기존 수업 계획에 드로잉, 음악, 영상 제작, 사진 등을 융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Everyone Can Create 커리큘럼은 가라지 밴드, 클립스 등을 사용해서 수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학생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품과 SW 체험이 끝난 후에는 실제 학생이 되어서 수업에 참여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커리큘럼이 수학, 역사 등 다양한 과목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사용 / 학생용 가이드 및 수업, 아이디어, 예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실 앱은 현재 아이패드로만 서비스가 되고 있는데요. 올여름이 되면 맥북 등을 사용하는 선생님들은 이 앱을 맥에서 만나보실 수 있게 됩니다. 6월 목표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교실 앱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앱도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선생님들이 과제를 만들고, 진도를 확인하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활동을 쉽게 할 수 있는 스쿨워크 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앱은 개인, 단체 과제를 만들 수 있고, 학생들에게 매우 구체적인 활동을 지시할 수 있으며, 진전율 등도 그룹, 개인 단위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앱이라고 합니다. 데이터들은 선생님 외에는 철저하고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정보 노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veryone Can Code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스위프트 플레이 그라운드 앱 등을 활용하게 되는 이 커리큘럼을 통해서 학생들은 직접 코딩을 해 봄으로 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확보할 수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연동을 경험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수업 시간에 IT 디바이스들이 조금씩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와 비교를 하면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서 들어본 해외 교육 사례들을 보면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IT 디바이스와 커리큘럼들이 정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를 공개했고,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커리큘럼과 학생과 수업 관리 앱 등을 제공해 교육 시장의 디지털화를 앞당길 촉매제를 제공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만나본 이러한 커리큘럼들은 단순히 교과서가 디지털화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을 하고 참여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즉 애플은 교육 시장에서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했습니다. 이처럼 활용도가 증가한 새로운 교육용 디바이스의 공개 그리고 이러한 디바이스를 수업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준 교육 SW들의 공개가 앞으로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교육 시장에 어떤한 변화를 이끌지 기대가 되는 행사였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도 좀 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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