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식사를 마치고 역으로 간다.
내가 좋아하는 강 아니 여기는 수로 수준 이만, 산책 길을 따라 걷는다.
코끝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너무 좋다.
피톤치드인지 무엇인지는 정확이 알 수 없으나 몸속으로 들어왔다가 나가며
나쁜 것들을 빼내 주는 기분이 든다.
흙 밭 산책 길은 항상 좋다. 거기에 물소리라면.
일본에 와서 느끼는 건 항상 조깅과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운동장에도. 물론 우리도
물론 우리도 정말 많아지고 있고. 이것이 진정한 여유,
그리고 인간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가치 중에 최고지 않나 싶다.
나와 나의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잠시 벤치에 앉았다.
참새 대여섯 마리를 보고는 이렇게 글을. 쓴다. 며칠 전
부여에서도 새소리른 들었다. 새소리는 원래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 귀에 들리지 않았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아니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또 선명하다. 참새들이 지저귀는 저 소리가.
내일은 먹이를 준비해 볼까,
여유를 가져 본다. 나에게 있는 이 여유를 나눠본다.
이 글은 이란성 쌍둥이 아이(장애인)를 키우며 살아가는 기록의 일부입니다.
연재중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If Only I Wer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