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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M세계경영연구원 Jun 19. 2023

T.P.O. 딱맞는
원온원 미팅의 성공 기준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소통법,

원온원 미팅


구글, 메타와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의 리더는 ‘정기적’으로 구성원과 ‘일대일’로 만남을 가진다. 이를 원온원 미팅(one-on-one meeting)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원온원 미팅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구성원의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들의 성장과 성공을 지원하는데 도움되기 때문이다.



별도의 원온원 미팅을 챙기는 것이 바쁜 리더의 시간을 뺏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원온원 미팅은 투자 대비 효과가 큰 활동이다. 갤럽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리더와 미팅을 한 구성원들은 약 3배 더 높은 몰입도를 보인다고 한다. 성과관리 프레임워크 ‘OKR’의 창시자, 앤드류 그로브는 “한 번의 원온원 미팅으로 구성원 업무의 질을 2주 이상 높일 수 있다.”면서 “원온원 미팅은 모든 리더가 투자해야 하는 필수적인 고 레버리지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원온원 미팅의

효과를 높이려면?


구성원의 몰입도와 성과를 높이는 원온원 미팅, 그 효과를 보려면 T.P.O.에 맞게 진행하는 리더의 센스가 중요하다. 여기서 T.P.O.란 원온원 미팅에 적합한 시간(Time)과 장소(Place), 그리고 원온원 미팅의 목적(Objective)을 말한다.

 


시간(Time)

원온원 미팅은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리더와 구성원들은 지속해서 정보와 피드백을 공유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이 기본이고, 회당 30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이 많다고 서로 동의하는 경우, 격주로 조정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셰릴 샌드버그 메타 전 최고운영책임자는 격주로 원온원 미팅을 진행했다고 한다. 샌드버그는 원온원 미팅을 통해 자신과 상사가 “같은 관점을 공유하고 있는지(on the same page)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장소(Place)

원온원 미팅은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업무 모드를 끊고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원온원 미팅을 실천하는 많은 리더들은 회사 근처에 대화하기 좋은 카페를 미리 알아봐 둔다고 한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즐겼던 산책 미팅도 좋은 방법이다. 잡스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마다 그 사람과 함께 산책했다고 한다. 걸으면서 이야기하면 다른 방식의 회의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가기 때문이다. 만일 사무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방음이 잘 되는 회의실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야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목적(Objective)

원온원 미팅의 목적은 구성원의 상황과 관심사를 파악함으로써 구성원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온원 미팅의 초점을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이 지난달 또는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 점검하기보다는 업무 수행의 어려움, 커리어패스, 장/단기 목표 등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또한, 리더는 구성원의 개인적인 상황도 살펴봐야 한다. 사생활을 캐물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가 구성원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리더는 각 구성원에게 맞춤화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리더와 구성원이 나누는 일대일 대화, 원온원 미팅은 동상이몽(同床異夢)을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원온원 미팅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리더의 센스가 필요하다. 시간(Time), 장소(Place), 목적(Objective)에 맞게 원온원 미팅을 진행해 보자. 대화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구성원의 몰입도와 성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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