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순규 애널리스트는 선천적으로 눈이 안 좋아서 수술을 거듭하다가 9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 즈음 피아노를 접하게 되었고 볼 수는 없지만 악보를 완전히 외워 중창단 반주자가 된 그는 미국 맹인학교의 초청을 받아 홀로 유학길에 오른다. 이후 열심히 공부해 하버드 대학교, MIT 대학원을 거쳐 애널리스트가 되었다.
남들이 보면 불가능한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늘 할 수 있다고 믿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금융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자격증을 취득할 때도, 시각장애인의 응시는 처음인지라 시험 주최 측에 방법을 제안하고 협상한 끝에 응시할 수 있었다. 애널리스트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도 주변의 반대가 쏟아졌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여기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과 방법을 찾아내 입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일상과 일터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 이 마음가짐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바로 긍정심리자본이다. 긍정심리자본이란 '희망, 효능감, 낙관주의, 회복탄력성을 통해 과업이나 업무에 대한 성공이나 성취에 대해 긍정적인 개인의 동기부여적인 성향을 갖는 것'이다.
"구성원의 부정적 심리와 행동을
개선하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심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프레드 루탄스 석좌 교수
신순규 님의 이야기 속에서는 특히 다음 2가지가 두드러진다.
희망은 '목표를 달성해 보겠다는 의지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 실체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희망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옮겨가게 하는 강력한 힘이다.
이 힘을 키우려면, 목표를 잘게 쪼개 보는 것이 도움된다. 작은 목표에 초점을 맞추면, 달성 과정이 더 수월하게 느껴질 수 있다. '멘탈 리허설'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과 해결방법을 상상하면서 반복 연습하면, 긍정심리의 힘을 키울 수 있다.
효능감은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다. 이는 특히 조직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효능감을 기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공 경험들을 쌓는 것이다.
직접 성공을 경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롤모델이 되는 가까운 동료나 주변 사람을 관찰하는 것도 좋다. 또 스스로에게도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용해 볼 수 있다. 스스로에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방법을 찾아보자" 하며 격려와 기대를 불어 넣으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살다 보면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걸 받아들이고,
견뎌내는 게 중요합니다."
iOS 유저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IGM의 뉴스레터 '시금치'를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