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에도, 역대급 폭염에도 KBO 관중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합니다. 역대 최소 경기로 벌써 800만 관중을 돌파했는데요. 아직 171경기가 남았으니 1000만 관중을 돌파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구단 순위가 계속 뒤바뀌는 치열한 경쟁도 볼거리인데, AI 기반의 판정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재미를 한층 더했습니다.
그동안 야구에서 판정 논란이 많은 것 중 하나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이었습니다. 투수가 던지는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 심판의 눈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정할 수도, 객관적일 수도 없기 때문이죠. 특히 스트라이크존은 3차원(3D) 공간인데, 심판은 인간이기에 2차원으로 볼 수밖에 없어서 포수의 포구 시점에서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 기술은 바로,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투구판정 시스템)로, 1군 리그에 도입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입니다.
야구팬이라면 ABS가 아주 익숙하실 텐데요. ABS란, 야구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가 공 궤적을 추적하면, AI가 스트라이크존 기준에 따라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독하는 기술입니다. 주심은 이어폰을 통해 ABS 판정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은 뒤, 사인을 내립니다. KBO는 ABS 도입 전, 19개의 시범경기에서 ABS 추적 성공률이 99.9%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심판들은 판정 실수가 생중계될 때마다 쏟아지는 비난과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도입을 지지하는 추세이고요. 야구팬들 또한 억울한 볼 판정이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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