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유독 신뢰하는 발표자의 비밀

by IGM세계경영연구원


‘저 사람 말은 참 믿음이 가’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발표자가 있습니다. 반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발표자가 있죠. 무슨 차이일까요? 바로 발표자가 주는 신뢰도의 차이입니다. 믿음을 주는 발표자는 쉽게 청중의 공감을 사고 스피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신뢰도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간단하게 믿음을 확 끌어올리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탄탄한 근거를 제시하십시오.

가장 기본이면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근거가 없는 주장은 소위 '썰'만 푸는 꼴이 되기 때문이죠. 주장만 남발하는 스피치를 듣다 보면 청중은 ‘그건 당신 생각이죠’라는 식의 삐딱한 시선을 보내게 됩니다. 근거자료는 객관적이고 믿을만한 출처에서 찾아야 합니다. 특정 기업에 속해 있어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는 전문가의 말이나 통계 자료는 피하셔야 하는데요. 편파적인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시면 오히려 청중의 반감을 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근거를 말할 때는 구체적인 표현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우리나라는 근무 시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깁니다’보다는, ‘우리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4.5시간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OECD 30개국 중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결과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큰 신빙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전문성을 어필하십시오.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B. Cialdini)에 따르면 사람은 권위 앞에서 무조건 복종하려는 심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즉 발표자가 그 분야에 대해 가지는 권위와 전문성을 잘 어필하면 청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표 전 소개하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때 빵빵한 학력과 경력을 쭉 늘어놓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전문성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하는데요. 그보다는 주제와 연관되는 경력과 학력만 강조해서 부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랑할 만한 학력이나 경력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이때는 살아있는 현장 경험을 이용해보세요.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겪은 일화나 본인의 깨달음이 책이나 학교에서 얻은 지식보다도 청중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나친 겸손함보다는 자신감을 표출하십시오.

종종 어떤 발표자들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와 같은 말을 하곤 합니다. 겸손을 표현한다고 하는 말이지만, 오히려 신뢰도를 크게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청중은 ‘그럼 왜 저 자리에 서 있는 거야? 내 귀한 시간을 들여서 들을 만한 가치가 없잖아’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청중은 자신보다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한 사람에게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노련한 발표자들은 겸손보다는 특유의 자신감으로 청중을 긴장하게 만드는 전략을 씁니다. 청중의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지거나, 필요할 때는 비판하기도 하죠. 예를 들어 환경 파괴에 대한 발표 중 청중을 향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 공범입니다."처럼 말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상대에게서 믿음을 얻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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