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GM세계경영연구원 Mar 21. 2023

'무조건 통한다!' 청중을 집중시키는 프레젠테이션 비법

발표든 대화든, 우리가 말을 하는 것은 서로 통하기 위해서이다.

‘피가 통한다’, ‘공기가 통한다’고 하듯이, ‘통한다’는 것은 참 건강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처럼 막힘 없이 건강하게 서로의 생각을 잇는다는 것이 사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진짜 통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내용과 그 배경 지식, 표현법, 태도, 그리고 마음 자세 같은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브런치에서는 이 중에서도 연설할 때 청중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 손쉽게 써 먹을 수 있는 세 가지 행동 팁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비법 

연설대 앞으로 

걸어 나오기


많은 사람들이 연설대를 앞에 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연설대 뒤에 서면 원고를 올려놓고 읽을 수도 있고, 뒤에 숨어서 다리를 편하게 하고 서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청중을 상당히 불편하게 한다. 말하는 사람이 연설대 뒤에 있으면 “난 절대로 당신과 개인적인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청중에게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중은 연설대 뒤에서 말하는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눈과 귀가 비록 말하는 사람을 향해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연설대가 말하는 사람과 청중 사이에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청중과 진심으로 통하는 스피치를 하고 싶다면, 과감히 앞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더욱 교감하고자 한다면 청중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이야기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시위가 일어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공원 연설은 연설대를 떠나 청중 속에서 함께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여기서는 수백 명이 공원에 모여 연설자를 에워싸고 앉아, 확성기도 없이 말하는 연설자에게 집중한다. 동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슬라보예 지젝의 연설이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것도 이곳이다. 만약 이곳의 연설이 청중과 밀착되지 않는 연설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생명력은 갖지 못했을 것이다.









두 번째 비법

청중에게 

귀 기울이기


발표 중 잠깐 숨을 돌리고 청중의 반응을 느껴보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창의적 교수법으로 유명한 밥 파이크(Bob Pike)는 강의가 90분을 넘지 않고, 22분마다 변화를 주며, 38분마다 학생이 참여하도록 해야 청중이 몰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발표에서는 적어도 10분에 한 번씩 청중의 반응을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청중의 반응은 어떻게 해야 느낄 수 있을까? 답은 질문이다. “이해되세요?”, “공감되시나요?” 등과 같이, 청중과 간접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질문을 해도 청중들이 아무런 답을 안 할까 봐 걱정되는가? 하지만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청중들의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다. 질문은 “이 스피치는 나 혼자만 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직접 대답을 듣지 않더라도, 내가 진심으로 청중의 반응을 감지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을 질문을 통해 알려야 한다. 그럼 청중은 연사가 자신들과 대화하려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해되세요?” 라고 묻고 가만히 청중이 보내는 에너지를 충분히 느껴보자. 그 단 몇 초의 멈춤만으로도 청중은 침묵 속에서도 서로가 대화하고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비법

연설 전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시키기


연설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연사 한 명이 다수의 청중을 상대로 에너지로 대결하는 자리이다. 여기서 밀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때의 에너지는 물리적 에너지 보다는 정신적인 에너지이다. 연설을 위해서는 이성적인 준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내용이 좋고 논리적이고 정확하고 이런 내용적인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해서 그날 반드시 반응이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래서 정신적인 에너지를 충만하게 해 줄 감성적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가 열정적이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청중을 만나는 일이 참 설레게 된다. 한 마디로 기분을 최대한 업 시킨 상태에서 무대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맞는 에너지 충전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떤 방송인은 프로그램 진행에 들어가기 전에 일부러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 기를 활발하게 한다고도 하고, 어떤 스피치 전문가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권하기도 한다. 어떤 이에게는 소리지르기 일 수도 있고, 명상일 수도 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보자!








이번 브런치도 도움이 되었나요?

'지니어스ON'을 설치하시면 IGM의 인사이트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유저는 여기를,

iOS 유저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IGM의 마이크로 러닝 컨텐츠 '비즈킷'을 정리한 글입니다. 

청중과 통하고 싶은가? 이 세 가지를 기억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