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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화신 Mar 26. 2016

출간_<나를 지키는 말 88>



안녕하세요, 손화신입니다 :)

전부터 말씀드렸던 책이 출간되어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다른 어느 곳 보다 이곳 브런치 독자님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고 싶었어요.

이 글의 출발점이 브런치였으니까요.


작년 8월 28일,

포털 다음에서 우연히 '브런치북 프로젝트'란 걸 발견했어요.

9월 한 달간 글을 올리면 출간을 지원해준다는 소식.

저는 그 다음날 작가신청을 하고, 이틀 후인 8월 31일에 회사를 그만뒀어요.

제 인생엔 간절히 변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인생을 걸어보기로 한 거죠.

그리고 다음날인 9월 1일부터 집 근처 도서관과 카페에서 글을 썼어요.

그때의 이야기는 앞서 '나답게 하는 말'이란 편지글로 이미 언급했으니 줄일 게요.


그렇게 7개월이 지났고,

2016년 3월 25일.

이곳 브런치에 올린 글을 선별하고 다듬어서

<나를 지키는 말 88>(쌤앤파커스)을 세상에 내놓게 됐습니다.

편집작업을 하느라 지새운 밤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힘들어서, 내가 다시 책을 낼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답니다.

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의 진심과 공이 들어간 책입니다 :)

서론이 길었네요.



<나를 지키는 말 88>은 어떤 순간에도 나를 잃지 않는 말,

그 한마디를 제대로 하는 법을 담은 책입니다.

'도서분류'를 정확히 잡을 수 없는 독특한 책일 거예요.

단순히 방법론적 화술책이 아니라, '말하며 사는 인간'에 대해 탐구한 책입니다.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문이 막힐까?”

“어떻게 말해야 진심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시다면 공감할 이야기들이 많을 거예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온라인서점 사이트에 리뷰나 서평도 남겨주세요 :)

늘 고맙습니다!




“아까 그 말은 하지 말 걸 그랬어….”

입 밖으로 나가면 절대 주워 담을 수 없는 말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까 그 순간’을 후회한다. 경솔하게 내뱉은 내 말 한마디가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나를 웅크리게 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나는 타인을 설득해야 하고, 내 말 한마디에 나의 가치가 결정된다. 나는 어떻게 말하며 살고 있을까? 매일, 매 순간 어떻게 말해야 가장 나다운 모습을 지킬 수 있을까?


<나를 지키는 말 88>은 어떤 순간에도 나를 잃지 않는 말, 그 한마디를 제대로 하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 손화신은 스피치 모임을 10년 동안 이끌며,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 1000여 명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탐구한 끝에 얻은 말에 대한 깨달음과 노하우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이 책은 겉만 유창한 화술 팁을 알려주는 대신, 좋은 말이란 무엇인지, 나를 지키는 말하기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는 “누구의 생각도 아닌 오직 나 자신의 생각을 말할 줄 알고, 누구의 스타일도 아닌 오직 나만의 스타일로 나답게 말하는 것. 오롯이 나 자신을 드러내는 말이 좋은 말”이라고 전한다. 또한 “수많은 화술 책을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것은 바로 매력이다. 발성, 발음, 내용, 표정까지 완벽해도 말하는 사람의 매력이 없으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해왔다”고 말한다.


이렇듯 이 책은 달변가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대신, 달변가가 아니어도 그 사람 말이라면 귀 기울여 듣고 싶게 만드는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내면을 정리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에 ‘좋은 말의 씨앗’이 만들어지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더욱 내밀한 관계를 맺을 때 ‘개성’이 담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한다.


<나를 지키는 말 88>은 말에 대한 면면을 이쪽저쪽 세심하게 담았다. ‘말싸움에서 지지 않는 말’ ‘조급해지지 않는 말’ ‘독설을 이기는 말’처럼 실용적인 방법론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빚어내는 말’ ‘영혼을 감싸주는 말’ 등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한 위로까지, 책 속 88가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말하며 살 것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스스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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