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화신 Oct 31. 2019

박정민 배우의 '아이라는 근사한 태도로' 추천사




사진출처_ 인스타그램 'eesung82'






사람들이 내게 어린이라고 했을 때 난 내가 청소년이라고 했다. 또 사람들이 내게 청소년이라고 했을 때 난 내가 성인이라고 했다. 결국 내가 누군지는 내가 정해왔던 것이다. 몸의 크기가 아니라 나의 의지였던 것이다.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그 아이들처럼 살고 싶을 때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뱉어봤을 ‘그때가 좋았지’의 그때는 이제 다시 올 수 없을까.


몸도 의지도 조금씩 그들과 멀어질 때쯤 만난 이 책은 나의 혹은 당신의 그 바람이 근사한 태도라고 일러준다. 작가의 소박한 위로가 이미 참 근사하다.     


                                                                                                   - 배우 박정민



2019. 10. 9. 한글날 오후/ 합정과 상수 사이, 박정민 배우가 운영하는 <책과 밤 낮>에서/ 인터뷰 후 기념컷




박정민 배우님과는 영화 <사바하> 인터뷰를 통해 인연이 닿게 됐습니다. 매 질문마다 깊이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그 후에 <책과 밤 낮>이라는, 박정민 배우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근사한 동네책방에 제가 손님으로 가끔 방문하면서 핵꿀맛있는 밀크티에 중독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인터뷰를 한 차례 더 할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제가 오마이스타를 통해 연재 중인 <별들의 책장>이란 기획 인터뷰였어요. 책 좋아하는 아티스트분들과 책 또는 글 이야기를 나누는 기획인데, 어디로보나 박정민 배우님만큼 이 기획에 잘 어울리는 분은 없었어요. 책 무척 좋아하고 또 많이 읽으면서, 직접 <쓸 만한 인간>이란 에세이를 출간한 글 잘 쓰는 작가이기도 하고, 게다가 책방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말 다했죠!


박정민 배우는 그의 책 표지에도 적힌, 본인이 쓴 문장을 실천하고 사는 사람 같았어요.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라는 문구말이죠. 어려운 부탁에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차분하게 들어주시고, 또 제대로 그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마음을 다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저는 박정민 배우가 쓴 <쓸 만한 인간>을 2016년에 읽고서 그의 팬이 됐어요. 글을 어찌나 잘 쓰시는지. 또한 어찌나 인간미가 묻어나게끔 따뜻하게 쓰시는지. 또한 그토록 재미있게 써버리는지. 덕분에 글 쓰는 사람으로서 무척 좋은 자극을 받았어요. 배우이자 작가, 책방주인인 그의 추천사를 받음으로써 저는 그날부로 성덕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만 성공한 덕후의 간증글을 마칩니다.


배우님, 감사합니다.

책 사주시고 읽어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책 읽어주실 독자님, 감사합니다.

       



** 여지없이 '구매링크' 겁니다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7673675


http://www.yes24.com/Product/Goods/78505898









[별들의 책장] 배우 박정민,
책방 주인이자 에세이 저자로 살 때



** 아래는 앞서 소개했던, <별들의 책장> 기획 인터뷰 '박정민 편' 기사 링크입니다.

http://omn.kr/1la73



매거진의 이전글 여러분, 브런치북 7회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