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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버트 순자 Aug 09. 2018

큐티뽀짝한 우리 멜리씨

본격 멜리 입덕기와 에너지 충전기

바쁜 우리 현대인들은 일명 '랜선OO'으로 투잡을 뛰고 있다.

오늘의 삐쥐엠 - 제이래빗 Happy Things

https://www.youtube.com/watch?v=Z10O-rmUDEo



예로부터 나는 94년생 개띠라 개를 엄청 매뉘 아주 매뉘 좋아했다.

하지만 집안 사정 상 키우지는 못하고 항상... 남의 집 개를 앓고 탐하고 좋아했을 뿐..!



현대 문물의 발달로 인해 귀여운 강쥐들을 찾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되었다.

웰시코기 백호, 사모예드 솜이, 포메라니안 봄이랑 구름이 등등... 

인스타그램에 올려주는 개 사진을 보면 호흡이 멈출 것만 같고, 간식을 퍼주고 싶고, 괜히 내 강아지마냥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그런 '랜선견주'가 된지 오래다.


케이툰 - 극한견주 [마일로] 




어느날..!

2주에 1번 낯선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낯선대학Y'의 한솔님의 갱쥐 멜리가 그렇게 내게 스며들었다.

멜리를 처음 본 나.jpg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한솔님 강아지 키우세요? 넘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 였으나

멜리가 타견들과 달랐던 점은 멜리는 고독방이 있는 무려 스타 강아지였던 거시다!


고독한 ♡멜리♡ 오픈챗방




♡멜리♡를 어떻게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큐티뽀짝? 덕후몰이?

♡멜리♡는 한솔 님의 직장인 '어반플레이' 로 출근하는 무려 직장견이다 직장견!

(강쥐를 데려가도 되는 문화가 넘모넘모 부럽다ㅠㅠㅠㅠ)




그렇게 직장에서의 ♡멜리♡를 볼 수 있는 고독한 멜리방이 생겨나게 되고...

나는 그렇게 헤어나올 수 없는 ♡멜리♡의 늪에 빠져부러따!


♡멜리♡쉬,, 절 바라봐 주세효...!




♡멜리♡ 귀엽쟈나...!!!!!!!!!!!




♡멜리♡는 회색 푸들이고.. 생각보다 키가 엄청 크다 (푸들은 작은게 아니었다..!)

사람들의 사랑을 무럭무럭 먹고 자라고 있는 우리 ♡멜리♡쉬... 오쫌 그로케 이뽀오...?


저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를 보소서!



어쨌건 ♡멜리♡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귀엽지만 뭐랄까.. 힐링이 된다.


내가 사소하게 힐링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말할 때 일명 '내 마음속의 상자'라고 표현을 하는데,
♡멜리♡도 그 안에 포함되어있다. 이상하게도 어떻게 고독방 사람들이 아는지 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있을 때! 딱 마침! ♡멜리♡ 사진을 올려주신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멜리♡의 일상을 공유 받을 때마다 오늘 ♡멜리♡는 이랬구나, 오늘 ♡멜리♡는 이렇게 입었구나 등 ♡멜리♡의 주인된 마음이 든다. 이래놓고 ♡멜리♡ 간식이라도 하나 안 사드려서 죄송합니다..



♡멜리♡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서 내가 다 좋다.

짜증이 나도 그게 사르륵 녹게 만드는 요물이 있다면 그건 ♡멜리♡야 분명.







집 구하기 전쟁을 진행하고 있고 (무려 8월 25일 입주다!) , 이 집에 강아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한다.

그 때마다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너 왜 개의 삶은 생각해주지 않냐?
개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너를 기다리는데 쓰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해?
개도 행복하게 뛰어놀고 주인한테 사랑받고 싶지 문 앞에서
 너만을 기다리며 있고 싶진 않을거야.



맞는 말이다, 백 번 넘게 맞는 말.

나도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을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데 어떻게 개한테 그걸 평생 시킬 수 있을까..




그래서 ♡멜리♡가 참 좋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건강한 행복을 받는 ♡멜리♡가 너무 좋다.

지금까지는 ♡멜리♡의 랜선 견주가 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멜리♡야 아프지마


마무리는 함께 멜리를 앓고 있는 내 칭구칭긔



고독한 멜리 방에 들어오고 싶으시다구욘..?

그렇다면 카카오톡에서 "고독한 멜리"를 검색해보세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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