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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우 Jan 26. 2024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한파를 뚫고 책 한 권이 출간됐습니다. 부끄럽게도 저의 첫 번째 책입니다.


쓰는 사람으로 살면서 언젠가 책을 낸다면 어떤 책이 될까, 수없이 상상해봤습니다. 글쓰기 책으로 정해졌을 때 ‘왜 하필’이라는 질문이 따라붙었고, 원고를 마감한 뒤에야 ‘반드시’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제에 수업이란 단어가 붙었지만, 사실 이 책은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십수 년을 살아온 한 범인의 고군분투기에 가깝습니다.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날이 있었고, 카페에서 집에서 차에서 길에서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써댄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제 글이 세상과 조우하게 됐습니다. 글을 썼기에 견딘 무수한 날들을 이제는 애틋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쓰는 삶과 세상도 감히 꿈꿔봅니다. 이 책은 쓰는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이 함께 쓰며 살아가자고 내미는 작은 손길입니다.


이 책은 결과라기보다 과정이고, 끝이라기보다 시작입니다. 쓰는 삶에서 제가 다짐하는 단 하나는 초라할지언정 비겁하게는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게 나무에게 신세질 수밖에 없는 삶에서 그나마 양심을 지키는 일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한 생명을 잉태하는 마음으로 작은 졸저 한 권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박순우 지음, 루아크 출판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박순우 지음, 루아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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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잘 청하지 못하는 사람이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출판사에 폐가 되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책이 판매중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빠르면 주말쯤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염치 없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904391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473936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158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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