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의 HR Quicknote
[Edited by iid the HRer]
※ Quicknote는 '스타트업HR모험기'의 쇼츠(Shorts) 버젼으로 개인적인 경험/고민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그렇다면 회사 전체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거시적인 전략을 논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내부 리소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퍼포먼스 관점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근로시간은 가장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이지만, 회사가 성장할수록 근로시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요소들이 많아진다.
이를 축구에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
조직이 성장할수록 단순한 투입이 아닌, 결과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근로시간 중심에서 퍼포먼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고 느낀다. 하지만, 어려운 이유는 완벽한 전환을 한 번에 이루려 하기 때문이다. 점진적인 변화가 가능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시간 중심 경영보다 훨씬 정교한 구조가 필요하다.
대표가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할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제도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1️⃣ 역할과 기대치를 명확히 설정한다
사업 전략에 따라 각 조직과 개인에게 구체적인 역할과 기대치를 부여해야 한다.
구성원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 개발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경험과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퍼포먼스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2️⃣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경우, 근로시간 증가만이 답이 아니다
추가 인력이 필요한지, 목표 조정이 필요한지 논의가 필요하다.
근로시간 증가가 아니라,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3️⃣ 성과를 극대화하는 화학적 과정이 필요하다
퍼포먼스 향상은 단순한 물리적 현상이 아니다.
1+1 = 2가 아닌, 10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더 열심히 해”라고 압박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일부 대표들은 IB(Investment Banking)나 컨설팅 펌 출신들의 높은 업무 몰입도를 부러워하며, "그들은 시키지 않아도 밤새고 주말에도 일한다. 우리도 근로시간을 늘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일한다는 점이다. IB나 컨설팅 펌에서 근로시간만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일반 직장인들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몰입하는 이유는 명확한 산출물, 기대되는 퍼포먼스, 그리고 데드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며 일한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면 그에 맞는 보상과 인정을 받으며,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대표들은 일론 머스크나 엔비디아 젠슨 황의 "근로시간" 관련 발언을 인용하며,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은 시간 자체가 아니라, 그 시간만큼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전제
전문성과 생산성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근로시간과 퍼포먼스가 정비례할 수 있다.
서양의 합리주의 철학에서는 업무 체계, 환경, 의미뿐만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보상까지 고려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눈치 야근을 비합리적이라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한국에서의 문제점
외국계에서도 조직 내 정치는 존재하지만, 그들은 역할과 책임(R&R), 리소스를 둘러싼 갈등에 가깝다.
반면, 한국에서는 보여주기식 근무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성실함으로 평가되는 문화가 문제다.
근로시간을 무작정 늘리는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임계점에 도달하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 이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기계조차도 일정 시간 이상 과부하 상태로 가동하면 내구도가 한계에 다다르고, 결국 고장이 나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지속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내는 조직이 되려면, 단순한 근로시간 투입이 아니라 효율적인 업무 방식과 퍼포먼스 중심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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