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대신 기준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질문을 던졌다.
불안에 대해,
미루는 태도에 대해,
행복을 착각하는 방식에 대해.
그 질문들은
답을 찾기 위한 게 아니었다.
방향을 다시 보게 하기 위한 질문들이었다.
삶은
정답을 맞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더 자주 헷갈린다.
맞게 살고 있는지,
틀리게 가고 있는지.
하지만 조금만 솔직해지면
우리는 안다.
이 길이 편해서 가는 건지,
의미가 있어서 가는 건지.
이제 중요한 건
무엇을 더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다.
앞으로도
힘든 순간은 계속 올 것이다.
포기하고 싶은 날도 있고,
멈추고 싶은 날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누군가의 답을 빌릴 수는 없다.
결국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야 한다.
이 선택이
지금은 불편해도
나중의 나를 곤란하게 만들지 않는지,
이 방향이
기분은 별로여도
나를 변명하게 만들지는 않는지.
그 질문에
완벽한 확신은 없어도 된다.
다만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기준 하나면 충분하다.
방향은
한 번 정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살면서 계속
다시 묻게 된다.
그래서 이 질문은
끝이 아니다.
앞으로의 선택을
조금 덜 흔들리게 해주는
출발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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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
지금의 나는
편해 보이는 길이 아니라,
훗날의 내가
후회하지 않을 길을
선택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