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야 할 과제가 분명한데 두려움이 생길 때
두려움이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그 두려움을
무조건 멈춰야 할 신호로 해석하는 습관이다.
이 구간의 두려움은
막연하지 않다.
무섭지만 이유가 있다.
피하고 싶은데,
왜 피하고 싶은지도 분명하다.
이미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그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넘어야 할 과제가 분명할 때
사람은 자주 멈춘다.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 같고,
조금만 더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고,
지금은 무리인 것 같아서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위험을 몰라서 생긴 게 아니다.
부담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
이 상태에서는
계산도 끝난 경우가 많다.
리스크도 봤고,
잃을 수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마음이 계속 그 과제로 돌아온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다.
지금의 나로는 버거워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이때 속도를 낮추면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형태만 바뀐다.
지금의 불안 대신
나중의 후회로 남는다.
피해서 사라지는 두려움은 드물다.
대부분은
미뤄졌다가
더 무거운 얼굴로 돌아온다.
이 구간에서의 선택은
편하냐 불편하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안정을 지킬 것인지,
다음 단계를 열 것인지의 문제다.
넘어야 할 과제 앞에서는
안전한 선택이
항상 좋은 선택은 아니다.
속도를 올려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 과제는
지금의 나를 유지한 채로는
넘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려움이 생긴다.
그 두려움은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넘어야 한다는 신호에 가깝다.
여기서 필요한 건
두려움을 없애는 일이 아니다.
두려움을 안고도
한 발을 내딛는 선택이다.
이 구간에서의 가속은
무모함이 아니라
회피를 끝내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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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 솔루션
넘어야 할 과제가 분명한데 두려움이 생긴다면, 그건 피하라는 신호가 아니다.
이 상태에서 속도를 낮추면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고 미뤄질 뿐이다.
두려움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감수한 채 한 발을 내딛어라.
이 구간에서는 안전함이 답이 아니다.
두려움을 지나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