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속도를 높여야 하는 순간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 들어섰을 때

by 이키드로우

지금 그대로 가면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게 보일 때가 있다.

아직 문제는 없고,

당장 불편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 속도로는

성장이 멈출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 선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기가 아니라 예측이다.

지금 당장은 괜찮지만,

이 상태가 길어지면

점점 선택지가 줄어들 거라는 게 보인다.

편안함이 유지되지만

그만큼 확장도 멈춘다.


이때 사람은 자주 스스로를 설득한다.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정체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대부분 이렇게

예상 가능한 상태로

천천히 굳어진다.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속도를 유지하는 선택이

사실상 멈춤에 가깝다.

지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에서 중요한 건

불편함을 감수할 준비가 되었는지다.

속도를 올린다는 건

지금의 안정 일부를 포기한다는 뜻이다.

일이 늘고,

부담이 커지고,

실수가 드러날 수도 있다.

그래서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정체가 보이는 상태에서

편안함만 선택하면

결국 선택권은 사라진다.

나중에는

속도를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속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지금 이 구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위험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변화를 만들지 않으면

변화는 사라진다.


여기서의 가속은

더 잘하기 위함이 아니다.

멈춰 있지 않기 위한 선택이다.

정체가 될 것을 예상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사실상 멈추겠다는 말과 같다.



처방 / 솔루션


지금 그대로 가면 정체가 예상된다면, 이미 가속 구간에 들어섰다.

이 상태에서 속도를 유지하는 건, 안전한 선택이 아니다.

편안함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변화를 만들어라.

지금의 안정을 지키려다, 다음 기회를 잃지 마라.

정체가 보일 때는, 움직이는 쪽이 위험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