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스러운 문화가 생겼다
기준이 생긴 브랜드를 보면
어느 순간부터 설명하기 어려운 공통점이 나타난다.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분위기가 생긴다.
사람이 바뀌어도
일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상황이 달라져도
대응의 결이 비슷하다.
이때부터 브랜드는
문화를 갖기 시작한다.
문화는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회의에서 합의한다고 생기지도 않는다.
문화는
기준에 따라 반복된 행동이
자연스럽게 굳어진 결과다.
기준이 없을 때 조직은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
누가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누가 빠지느냐에 따라 흐름이 흔들린다.
이 경우 브랜드는
항상 불안정하다.
반대로 기준이 분명한 조직에서는
사람보다 방식이 먼저 작동한다.
누가 하더라도
대략 비슷한 행동이 나오고,
예상 가능한 대응이 이어진다.
이 축적이
‘우리답다’는 감각을 만든다.
이 문화는
규칙처럼 강요되지 않는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어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반복되어 온 행동들이
암묵적인 기준이 되어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도
적응이 빠르다.
문서를 다 읽지 않아도
어떤 방식이 이 조직에 맞는지
금방 감을 잡는다.
이미 현장에서
그 문화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도 이 문화는 느껴진다.
이 브랜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 방식의 결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신뢰는
사람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유지해 온 방식에 쌓인다.
우리 다운 문화가 생겼다는 건
특별해졌다는 뜻이 아니다.
매번 같은 태도로
일을 대하고 있다는 뜻에 가깝다.
그 일관성이 쌓일수록
브랜드는 점점
사람을 넘어 하나의 방식으로 인식된다.
이 문화는
브랜드를 오래 가게 만든다.
사람이 바뀌어도 유지되고,
환경이 달라져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다음 단계에서는
결정이 훨씬 쉬워진다.
기준이 이미
‘우리스러움의 문화’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