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괴물이었던 거야?

마주하기 싫은 나를 제어하며 살아간다는 것

by 이키드로우
나 원래 괴물이었어? : 이키드로우 그림

“Huh?

Was I a monster all along?”


“어?

나는 처음부터 괴물이었던 거야?”






사람은 선한 얼굴만으로 살아갈 수 없고,

늘 다정한 선택만 하며 버틸 수도 없다.

나 역시 삶을 버티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태도를 익혔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먼저 날을 세운 적도 많았다.


중요한 건 그 모습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통제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다.

내 속의 괴물 같은 면은

부정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인정하지 않을수록

더 거칠게 튀어나온다.


그래서 나는 선택한다.

내 안의 괴물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그 존재를 인식한 채

선을 넘지 않도록 제어하며 살아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