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water

숨으면 더 쉬울 거라 믿었던 선택에 대하여

by 이키드로우
Underwater 이키드로우 그림

I thought it’d be safer, and faster, under water…

But turns out, not really.

Living it’s never that easy.


물속으로 들어가면

더 안전하고 더 빠를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결국 그렇지 않더라.

사는 일은 늘 그렇게 쉽지 않아.






나는 더 안전해지고 싶어

물속으로 들어갔다.

조금 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덜 다칠 거라 믿었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했고,

움직임도 적었다.

그래서 더 빠를 거라고 착각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숨 쉬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조용하다고 편한 건 아니었고,

보이지 않는다고 쉬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피하려고 선택한 방향이

오히려 나를 더 느리게 만들었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게 됐다.


사는 일은 늘 그렇다.

덜 아픈 길을 고른다고 해서

덜 힘든 삶이 되는 건 아니다.


그냥 부딪히고

느리더라도 계속

땅 위를 걷는 게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