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해석해 내는 나만의 필터
관점의 핵심은
삶의 해석이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결론에
다다르는 이유는 대부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해석의 핵심에는
자신만의 필터가 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지 않는다.
각자 가지고 있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해석한다.
그 필터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진 가치관이고,
내가 붙잡고 있는 철학이다.
문제는
그 필터가 정리되어 있지 않거나
심한 경우 아예 없을 때다.
나만의 가치관과 철학이 없으면
내 안에서 작동하는 필터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그때 사람은
자신의 생각으로 삶을 해석하지 못하고,
타인의 생각으로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남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고,
남의 철학으로 내 문제를 해석하고,
남의 언어로 내 삶을 설명한다.
그건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생각을 빌려 쓰는 일에 가깝다.
관점은
정보의 양으로 생기지 않는다.
많이 아는 것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관점은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디까지를 지키려 하는지,
어떤 기준 앞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선택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관점은
삶을 대하는 태도의 결과다.
나만의 가치관과 철학이 정리될수록
삶은 흔들리지 않는다.
상황이 바뀌어도,
사람이 달라져도,
문제가 복잡해져도
내가 서 있는 위치는 분명해진다.
관점이 분명한 사람은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간다.
무조건 맞아서가 아니라,
왜 그렇게 해석했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관점을 넓히기보다,
관점을 다듬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필터로 이 삶을 보고 있는지,
이 해석은
정말 내 기준에서 나온 것인지.
그 질문을 반복할수록
관점은 조금씩 단단해진다.
관점은
세상을 판단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내 삶을 내가 이해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이다.
그 도구가 내 손에 있을 때,
삶은
타인의 해석에서 벗어나
비로소
내 언어로 설명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