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브랜딩 철학의 근간이 되어준 멘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은 ‘주관적’ 영역이라
생각한다.
즉, ‘취향’의 영역이라
여기는 것이다.
딱 잘라 말하면
디자인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스타일이
존재하다 보니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는
존재할 수 있지만
어떤 스타일이든 간에
굿 디자인의 ’기준‘은
존재한다.
고급스럽고 무게감 있는
굿 디자인이 있는 반면
캐주얼하고 귀여운
굿디자인이 존재한다.
심플하고 정제된
굿디자인이 있는 반면
많다 못해 과한 장식으로도
굿디자인을 뽑아낸다.
Paul Rand(1914 ~ 1996)
폴 랜드
미국을 대표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현대 기업들 아이덴티티의 기초를
세운 분이다.
로고를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사고(idea)’의 압축물로 본
디자이너로,
디자인은 장식이 아니라 ‘의사소통’이라
말했다.
디자인 행위를
단순한 그림 그리기에서
‘철학’으로 끌어올린 분으로
내가 세운 디자인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분이다.
브랜드는 ‘철학’이라는
내 브랜딩 개념과
시각 디자인 이전에
개념을 정리한다는 개념,
디자인을 예쁜 결과물이 아닌
사고가 압축된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보는 것.
그리고 단순함과 쉬움,
위트를 통한 임팩트를 강조한 것
역시 폴 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내게 슴슴히 스며든 결과라
볼 수 있다.
살아 계셨다면
기필코 찾아가
스승으로 모셨을 텐데,
내가 처음 폴 랜드를 알았을 때는
이미 고인이 되신 후라
너무 안타까웠다.
20대,
디자인을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또 앞으로 꾸준히
내 삶에 영향을 줄
나의 영원한 디자인 멘토.
오늘은 그분의 책을 집어 들고
좀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