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요한 사찰에 앉아
가녀린 풍경소리 듣노라
향냄새와 목탁소리
까마귀 형제 드노피 날고
나는 몰래 코를 훔치는
봄바람
(...)
2)
바보 같은 난
왜 변기 위에서도
콧물이 날까
3)
(호흡도 답답 소화도 답답...)
(봄철 소화불량은 큰 일교차로 인한 자율신경 불균형, 춘곤증, 식습관 변화가...)
4)
왜 썬칩만 뜯으면 코가 간질간질하다 재채기가 나고 점막이 부풀면서 코가 막힐까
화장실에 앉아 두루마리 휴지를 뜯다 보면 언젠가 이마저도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싶은 겁이 나곤 하는데 그때가 되면 먹을 것도 없고 몸 밖으로 나올 것도 없겠으니 뭐 상관없나 하고 변기물을 내리는 것이다.
콧물(하나미즈, 鼻水)은 겨울이나 초봄(환절기)의 계절감을 나타내는 계어.
비루, 특히 후비루(後鼻淚)는 코와 부비동에서 생성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으로, 목 이물감, 가래, 잦은 기침, 구취를 유발함. 주원인은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 등이며 건조한 환경이나 구강 호흡도 원인이 됨.